10일 혈액투석액 용기 업사이클링 추진...연간 1416톤 플라스틱 절감
보령이 혈액투석액 용기의 재활용(업사이클링)을 위해 재활용 전문 업체 '글로벌인프라텍'과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령의 혈액투석액 '헤모시스' PE(폴리에틸렌) 용기는 글로벌인프라텍을 통해 무상으로 회수되고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술이 적용된 재활용 과정을 거쳐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탄생한다.
그동안 혈액투석액 PE용기는 사용 후 대부분 일반폐기물로 버리거나 병원이 자체적으로 회수 업체를 선정해 위탁 폐기했다.
보령은 위탁 폐기의 번거로움과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재활용률을 더욱 높이려고 국내 투석액 생산 기업 중 최초로 혈액투석액 용기 무상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한다.
헤모시스는 약 385개 병원에서 월 21만 통 가량 사용된다. 회수된 PE용기는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100% 자원순환돼 현재 사용량 전체가 회수된다면 매월 118톤, 연간 1416톤의 플라스틱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순 보령 본부장은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ESG 경영 차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수도권과 부산, 전남권 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은 국내 유일의 신장전문회사로 복막투석액을 비롯해 혈액투석기기, 신장성 약물에 이르기까지 콩팥병 치료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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