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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오미크론 특성 맞춰 아동 진료시스템 바꿔야"

"오미크론 특성 맞춰 아동 진료시스템 바꿔야"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02.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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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내 결과 도출 POCT검사로 병원 감염 막아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만을 위한 감염전담병원 확보도 필요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 소아청소년 비상진료체계 구축 요구

25일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대면치료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의협신문
2월 25일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대면치료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의협신문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어린이 환자가 폭증하고 연이은 영유아 사망이 발생하자 2월 25일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대면 치료 시스템을 제언하는 등 비상 진료 체계 구축을 방역 당국에 강력히 요구했다. 

박양동 회장은 "어린이 및 임산부의 경우 거의 코로나19 백신 미 접종자로 환자 급증 대비책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실상은 그렇지 못해 아동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중 코로나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상당수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면 양성으로 나오고 있어 대면 치료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일반관리군으로 셀프 케어 수준에 머무른다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판단, 우선 광역시도별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만을 위한 감염전담병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한 소아청소년 치료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구체적으로 소아청소년 질환의 특성을 고려한 준응급(UGENCY) 의료체계 대응으로 전환해 후두염, 폐렴, 탈수, 심한 통증외 코로나19 질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3단계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1차의료기관은 경증환자를 전화상담 및 치료, 그리고 대면치료하는 대면진료의원, 2차의료기관은 준응급환자로 아동병원 일반병상을 이용해 입원치료하는 전담병원, 3차는 중증환자를 입원치료하는 것으로 나누자는 것.

특히 24시간 상담센터는 실효성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준응급(UGENCY ) 소아환자를 위한 대면치료와 입원치료에 소아청소년과의사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동병원이 나설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영유아 코로나19 환자는 후두염, 폐렴, 탈수, 심한 통증이 올 수 있는 등 코로나19가 간접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소아청소년 및 영유아의 건강을 책임지는 아동병원이 소아청소년 전용 전담병원에 참여,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협조 및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국 시도별로 다수 소아청소년 및 영유아 코로나19 환자 전담병원을 확보하는 등 코로나 비상 진료 시스템 구축이 매우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속 PCR 검사인 POCT 검사방식 COVID19 real-time PCR multiplexing test (COVID19 & Influenza)에 대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 사용 승인도 요청했다.  

이 신속 PCR 검사인 POCT 검사방식 COVID19 real-time PCR multiplexing test는 민감도 100%로 25분 이내  진료실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검사라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국내 대다수 아동병원이 독감진단을 위해 POCT 검사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아동병원에서 이 기기를 쓸 수 있다면 코로나19 환아를 즉시 분리해서 입원병동을 안심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이 검사 방식이 승인된다면 긴급 분만, 응급 수술 등 조기 처치로 생명을 살릴수 있고 호흡기 발열 환자의 현장 확진 구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긴급사용허가(EUA)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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