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임상 추적관찰 결과, 흉부종양 학회지 온라인 게재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 임상 분석 결과가 추가로 공개됐다. 뇌전이 환자에서의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으로, '흉부종양 학회지(JTO)' 온라인판에 24일 실렸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임상 1/2상 시험 중 렉라자를 2차 치료제로 투여 받은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6명를 올 1월 기준으로 추적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다.
1차 평가변수는 안전성 및 객관적 반응률(ORR), 2차 평가변수로는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l)·두개강내 객관적 반응률(IORR) 등을 봤다.
그 결과 독립 중앙 평가자에 의한 객관적 반응률은 55.3%였으며, 이 중 완전관해(CR)를 보인 환자는 1명(1.3%)이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1.1개월이었으며, 추적 관찰기간 22개월까지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특히 뇌전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두개강내 항종양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측정 가능한 뇌병변이 있는 환자(7명)에서 독립 중앙 평가자에 의한 두개강내 객관적 반응률이 85.7%, 이중 1명(14.3%)은 두개강내 완전 관해를 보인 것. 평가 가능한 뇌전이 환자(25명)의 두개강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6개월이었다.
교신 저자인 안명주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이번 추가 결과 발표로 렉라자의 지속적인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EGFR T790M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상당수가 뇌로 전이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렉라자의 치료효과가 뇌전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제 1저자인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은 "특히 전임상에서 확인했던 뇌전이 항종양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인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전성 결과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발진(37.2%), 가려움증(34.6%), 감각이상(33.3%)이었으며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등증 수준이었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3명(3.8%) 환자에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현재 렉라자의 1차 치료제 다국가 임상 3상 연구인 LASER301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