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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윤석열 장모 '사무장병원' 놓고 공방…정책국감 어디로
국감 윤석열 장모 '사무장병원' 놓고 공방…정책국감 어디로
  • 이승우 기자, 홍완기 기자, 박승민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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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장모 행정소송 개입 취지 발언 화근 '갈등 심화'
"정치적 내용 언급 옳지 않다" vs "사무장병원 사례일 뿐" 대립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심평원, 공단 국정감사 중, 윤석열 야당 유력 대선후보의 장모 '사무장병원' 사건 의혹 관련 내용이 재차 언급되면서 여·야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고, 감사가 중지됐다. 정회는 오후 2시 19분부터 약 한 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오후 3시 18분 재개됐다. ⓒ의협신문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심평원, 공단 국정감사 중 윤석열 야당 유력 대선후보의 장모 '사무장병원' 사건 의혹 관련 내용이 재차 언급되면서 여·야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고 감사가 중지됐다. 오후 2시 19분부터 약 한 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오후 3시 18분 재개됐다. ⓒ의협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정책 국감'을 선언하며 국정감사 후반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야당 유력 대선후보의 장모 '사무장병원' 사건 의혹 관련 내용이 재차 언급되면서 여·야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보건복지위원장이 "그만하자, 그만 하세요"를 반복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공방이 끊이지 않자 급기야 국감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해당 사안은 이전 감사 중에도 '사무장병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간간이 언급돼 왔다. 하지만 이번엔 '윤석열 후보가 장모의 행정소송에 개입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사무장병원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야당 유력 대선후보 장모 최 씨 사례를 언급하면서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가 장모의 행정소송에 깊이 개입 안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발언했다.

최근 최 씨가 4월 6일 건보공단의 환수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변호사 3명을 선임했는데, 모두 윤석열 예비후보의 측근이며 그 중 한 명은 윤석열 예비후보 대선캠프의 법률팀에서 활동 중인 점을 들어 "윤석열 예비후보가 장모의 행정소송에 깊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이의를 제기한 것은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사무장병원 문제가 척결돼야 한다는 것은 맞지만 해당 사례는 현재 수사 중이다. 국감에서는 수사 중인 내용을 다루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속해서 대통령 예비 후보 이야기를 들먹이고 있다. 변호사 선임은 측근을 쓸 수 있는 거고, 알 수 없는 거다. 질의 중 윤석열 총장이 깊이 개입돼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수사 중인 내용이나 아직 확정할 수 없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정치적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종윤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건보공단에서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다. 당연히 질의할 수 있다"며 큰 소리로 반박했고, 이에 강기윤 의원은 "의혹은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윤 총장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발언은 알 수 없는 거다.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재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도 공방에 합류했다.

김성주 의원은 "정치적인 공방을 벌이지 말고 국감에 충실하자고 하는 취지에 여야가 공감했고, 잘 실천하고 있다"면서도 "국정감사에서는 어떤 말이든 할 수 있다. 다른 의원의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거나 중간에 개입하는 것은 국감 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든 정부든 성역 없이 비판해야 한다. 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최종윤 의원님은 사무장병원의 심각함을 이야기하기 위해 특정 사례를 언급한 것에 불과하다.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을 보이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다.

김민석 위원장은 "충분히 이해됐으니 그만하자", "그만 하세요"를 반복해서 언급했지만, 공방이 잦아들지 않자, 결국 정회를 선언했다.

감사는 오후 2시 19분부터 약 한 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오후 3시 18분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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