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1.
사람 사는 사이에 ㅅ 없었다면
뻣뻣한 막대기 둘
벌써 넘어지고 없지
누가 좀
다리 짧더라도
서로 기대 사는 거야
2.
속삭이는 귀엣말 사랑으로 살쪄 가고
사모하는 가슴가슴 시어로 살아나면
ㅅ은
생명을 잇는
시냇가에 심은 木

▶경북 봉화제일의원장/<월간문학> 등단(2018) <좋은시조> 신인상 등단/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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