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EASD 2019서 CONCLUDE 임상 결과 공개
1차 평가변수 저혈당 발생 비율, 통계적 유의성 달성 '실패'
노보 노디스크가 과감하게 진행한 인슐린 간 헤드 투 헤드 임상이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회사 측은 소기의 성과를 강조하지만,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한 결과다.
노보 노디스크는 16∼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학회(EASD) 2019 연례학술대회에서 자사의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와 사노피의 투제오(인슐린 글라진)를 직접비교한 CONCLUDE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기저 인슐린 또는 기저 인슐린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의 병용에도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 성인 1609명이 참여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인슐린 시장에서 효능·안전성 논란을 종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CONCLUDE라는 임상명이 무색하게 36주차 1차 평가변수인 저혈당 발생 비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통계적 유의성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바른 방향에 대해 확인했다"며 투제오 대비 저혈당 발생비율 80%, 야행성 저혈당 비율 37% 감소 등을 강조했다.
이 의견에 사노피 측은 동의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베르너 사노피 인슐린 헤드는 "해당 임상으로 트레시바와 투제오 간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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