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연구의사회(대표 김준용)가 지난 5∼6월 150명의 연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만클리닉 운영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비만치료에 있어서 환자유지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정기적인 환자 상담 및 지도'라고 응답한 반면 주사제 및 관리기계의 이용과 먹는 약 처방은 각각 24%와 18%에 불과했다.
향후 클리닉의 운영의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이나 아직은 투자와 운영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응답이 53%로 절반을 넘었으며, 긍정적이며 적극적 투자가치가 있다는 응답은 27%, 부정적으로 비만클리닉 개설 혹은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20%에 달했다.
경쟁력과 수익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생각되는 비만클리닉 형태로는 부설형태의 비만클리닉(54%)이나 체인점 형태의 비만전문클리닉(32%)을 손꼽은 반면 독자적 전문클리닉(11%)이나 타영역(한방등)과의 병합클리닉(4%)은 미비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됐던 아미노필린과 메소테라피 등의 효과에 대해 다소 또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임상에서 효과가 있었다(90%)고 응답했으며 95%의 응답자가 지속적으로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38%는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는 데에 언론 등에 의해 형성된 부정적인 사회의 시각이 가장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31%의 응답자는 경기침체를, 12%는 과다 경쟁을 클리닉 운영의 난점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비만연구회는 비만과 체형에 대한 올바른 의학적 지식 및 정보교류를 위해 지난 2001년 의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단체로 조만간 의사회원이 아닌 일반시민들이 보는 비만클리닉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해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용 비만연구회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들의 현실이 학계에도 보다 폭넓게 알려졌으면 한다" 고 말하고 "향후 연구회는 비만관련 학술대회와 정보 박람회, 워크샵 등을 통해 비만과 관련된 각종 이슈들을 공론화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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