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국민 위한 작은 노력으로 신뢰 쌓을 것"
의사단체가 주최하는 궐기대회 장소에 시민을 위한 진료 상담실이 열린다. 의사 집회에서 행사 참가자를 위한 응급 진료가 아닌 대국민 무료 상담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1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국민을 위한 무료 진료 상담실'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대한민국 의사들은 그 어느 순간에도 국민과 함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도 결국은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므로 이날 집회 현장에 국민을 위한 무료 진료 상담실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의료계에 대한 신뢰는 커다란 캠페인 같은 것으로 형성되는 게 아니다. 진료 상담 같은 작은 노력이 모이면 결국 의사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것이다. 앞으로 의협은 그런 노력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료 상담실에는 △김명선 서울시의사회 대외협력이사(내과) △김성배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가정의학과) △경문배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가정의학과) △채설아 서울시의사회 재무이사(가정의학과) △오승재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정형외과) △이정민 응급의학과 전문의(응급의학과)△성종호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정신건강의학과)△문석균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이비인후과) 등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임원들이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무료 진료 상담을 진행한다.
진료 상담실은 영국대사관 초입부터 서울특별시의회 사이에 설치된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 3번 출구에서 광화문 방면(북쪽 방향)으로 60m 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