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통해 매뉴얼 마련·피해지원센터 개설 밝혀
의료계의 성폭력에 대해 여의사단체와 여변호사단체가 힘을 합쳤다.
한국여자의사회와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한국 의료계는 여성 차별과 여성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실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두 단체는 의료계 성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단체는 의료계 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협력은 그 일환으로 의료계 성폭력 대응 표준 매뉴얼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료계 성폭력 대응팀을 공동으로 구성해 현황조사 및 각급 병원의 징계규정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두 단체 내에 피해자 긴급지원센터를 개설해 피해 신고 접수 및 상담, 구제를 위한 법적·의료적 지원 등 보호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전체 의사 중 23.9%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의사는 의료계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부당한 차별은 물론, 성희롱·성폭력 등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의료계 성폭력이 사라지는 날까지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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