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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세수술학회 서울대회 '초읽기'

세계미세수술학회 서울대회 '초읽기'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6.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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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일 코엑스 72개국 1200명 사전등록...패널 350명 참여
박명철 조직위원장 "후원·관심 덕분..역대 최다 기적 일궈"

▲ 세계미세수술학회 서울대회(http://www.wsrm2017.com)는 학술대회 역사상 최다 국가(72개국)·최다 참여(1200명)·최다 패널(350명)·최다 자유연제(구연 480편·포스터 312편) 등 대회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9차 세계미세수술학회(World Society of Reconstructive Microsurgery,WSRM) 서울대회가 6월 14∼17일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미세수술학회는 1970년 설립한 ISRM과 1972년 출범한 IMS가 합병, 2001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국제학회로 발돋움했다.

미세수술 분야 발전을 위해 2년 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독일·아르헨티나·그리스·일본·핀란드·미국·인도 대회에 이어 9번째로 열리는 서울대회(http://www.wsrm2017.com)는 학술대회 역사상 최다 국가(72개국)·최다 참여(1200명)·최다 패널(350명)·최다 자유연제(구연 480편·포스터 312편) 등 대회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8년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장 재임 당시 학회 임원들과 손잡고 WSRM 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큰 일(?)을 벌인 박명철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성형외과)가 조직위원장을, 백구현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정형외과)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서울대회를 준비했다.

서울대회 주제는 '격차 해소'. 미세수술 분야의 신기술과 새로운 연구 동향을 공유함으로써 국가간·세대간 격차를 뛰어넘음으로써 수술이 필요한 지구촌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2년 전부터 TF를 구성, 서울대회를 준비해 온 박명철 조직위원장은 "한국의 미세수술 관련 논문과 임상의학 수준은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제9차 WSRM 서울대회를 통해 한국 미세수술의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전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350여명(국내 63명)의 미세수술 분야 전문가가 연자로 초청장을 받았다.

이들은 팔·안면을 비롯해 복합조직·림프 부종 등 70개 세부 분야에서 460개의 학술발표를 통해 미세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이번 대회에는 북미·유럽 등에서 세계적인 미세수술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새로운 지식과 신기술을 공유키로 했습니다. 한국 미세수술 분야를 한층 발전시키고,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미세수술 분야를 개척한 6명의 세계적인 미세수술 선구자의 후손과 후학을 초청,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마련했다.

선각자를 기리는 한국의 전통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다.

"전세계 미세수술 전문가와 광범위한 토론과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박 위원장은 "서울대회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기업체도 유수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망했다.

서울대회의 성공을 위해 대한미세수술학회·대한성형외과학회·대한수부외과학회가 든든한 후원자로 참여했으며,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도 문화체험 부스를 마련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 박명철 2017 세계미세수술학회 서울대회 조직위원장
"9년 전 서울대회를 유치하긴 했지만 과연 무사히 개최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국내 미세수술 분야 전문가가 25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다른 학회에 비해 규모나 외형 면에서 작은 실정입니다."

박 위원장은 "꼬박 6∼7시간씩 매달려야 가능한 미세수술에 대한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와과 분야 중에서도 재건이나 미세수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저조한 형편"이라고 털어놨다.

 "바쁜 시간을 쪼개 조직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의 세계적인 명성과 역량 덕분에 전세계 72개국가 전문가들이 앞다퉈 서울대회에 참가신청을 했다"고 공을 돌린 박 위원장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개발도상국 참가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쾌척한 고마운 분들과 교실원들과 함께 단체로 사전등록을 해 준 각 대학 주임교수들의 배려가 아니었다면 결코 서울대회를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관심이 모이고 쌓여 역대 최다 규모라는 기적을 일궈냈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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