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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언제 오나" 손명세 심평원장 퇴임 미뤄져

"후임자 언제 오나" 손명세 심평원장 퇴임 미뤄져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2.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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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3일 퇴임식 예정, 청와대 인선 날 때까지 원장직 유지
복지부 "인사검증 안 끝나"...정권 교체까지 눈치보기 의혹도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퇴임이 연기됐다. 청와대로부터 신임 원장 임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인사검증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나, 항간에서는 정권이 교체될 때까지 미뤄질 것이란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 원장의 임기는 이번주 토요일인 4일까지다. 원래대로라면 하루 전인 오늘(3일) 퇴임식이 진행됐어야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신임 원장이 정해지지 않아 3일 퇴임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에서 원장 임명이 내려올 때까지는 손 원장이 계속해서 업무를 볼 것"이라 말했다.

앞서 1월 12∼19일까지 원장 공모를 진행한 심평원은 23일 면접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총 3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전 병원장 출신인 K교수가 가장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사검증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른 결격사유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라며 "인사검증에 두 달, 길게는 석 달까지 걸린 적도 있다. 공무원법상 임기가 끝나도 후임자가 정해지 않았으면 계속해서 업무를 볼 수 있다. 언제 인사검증이 끝날지는 예측이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나 원장 후보들은 모두 현직 의대교수 및 학자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단순히 '검증'을 위해 현 원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인선을 미루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떤 정권이 들어설지 모르기에 눈치보기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손 원장이 퇴임 의사를 밝히며 원장 공모가 이뤄졌지만, 일각에서는 손 원장이 5월까지는 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 바 있다. 올해 기능조정을 앞둔 심평원으로서는 신임 원장과 정권과의 관계에 특히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불안한 시국으로 정권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청와대에서는 현 상황에 새 원장을 임명하는 무리수를 굳이 둘 필요가 없다. 정권교체가 확실시될 즈음 원장 인사가 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전 강윤구 심평원장 퇴임(2014년 2월 4일)에 맞춰 손명세 원장 임명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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