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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불안제 장기처방 의료기관 모니터링 강화

항불안제 장기처방 의료기관 모니터링 강화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2.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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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장기처방률 OECD 1위...향정 오남용 막기 위해 추가

 
불면증 치료에 자주 쓰이는 항불안제 '벤조디아제핀계' 약제가 내년도 지표연동자율개선제 신규 지표로 들어갔다. 65세 이상 노인 장기처방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장기투여시 낙상이나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7년 지표연동자율개선제 운영지표 6개를 27일 공개했다.

올해는 환자안전 측면에서 65세 이상 환자의 벤조디아제핀계 약제 장기처방률 지표가 새롭게 추가됐다. 비용측면의 내원일수와 입원진료비, 의료의 질 측면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 및 주사제처방률, 6품목 이상 약제처방비율은 기존과 동일하다.

심평원은 "국내외 여러 논문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제 장기사용시 노인의 인지기능이 잠재적으로 약화돼 낙상이나 골절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OECD Health at a Glance 2015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벤조디아제핀계 약제 처방률은 우리나라가 OECD 1위로써 평균보다 3.3배 높아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 예방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지표연동자율개선제는 의료 질 향상이 필요하거나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많이 주는 지표를 선정해 모니터링함으로써 자율적정진료를 유도하는 제도다.

2011년부터 6개 주요 지표가 선정·운영됐으며, 심평원은 최근 집단 C형간염사태 등을 반영해 주사제처방률 및 항생제처방률 지표 기준 등을 강화한 바 있다.

이동준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2017년부터는 환자안전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해 의료 이용자 수요와 정부정책 방향을 더욱 효과적으로 반영하겠다. 향후 지표연동자율개선제 운영 과정에서 의약계와 꾸준히 소통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2017년 1월부터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업무가 9개 지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정보제공과 상담활동 등 현장중심의 의료기관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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