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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초음파 교육 의무화...학회 준비 '착착'

전공의 초음파 교육 의무화...학회 준비 '착착'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10.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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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초음파학회, 내과 지도전문의 150명 교육 완료
박현철 이사장 "내년부터 상설 초음파교육장 마련"

▲ 왼쪽부터 은수훈 공보이사, 이준성 부이사장, 박현철 이사장, 김진오 총괄부회장, 이정용 총무이사.

내년 2017년도 내과 신임전공의 수련과정부터 초음파 교육이 의무화된다. 레지던트들을 가르치는 내과 교수들도 교육 준비에 한창이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16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동은대강당에서 '제1회 내과 초음파 지도의 교육아카데미'를 열고 전국 내과 지도전문의를 대상으로 전공의 초음파 교육을 위한 학습지도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선 △초음파 교육 및 학습목표 총론(김홍수·순천향의대) △복부 초음파 학습목표와 내용(김도영·연세의대) △갑상선 초음파 학습목표와 내용(최영식·고신의대) △심초음파학회의 교육 경험 및 실제(이상철·성균관의대) 등 강의가 있었다.

또 △초음파실에서의 전공의 교육경험과 팁(박영민·분당제생병원) △외국의 초음파교육(강태영·원주의대) △초음파 급여 현황(김영석·순천향의대) △전공의 초음파교육에 따른 내과학회 수련계획(이동기·연세의대) 등 초음파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가 제공됐다.

전국 수련병원 내과 지도전문의 약 220명 중 150명이 이날 교육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교육에 참여한 교수들은 학회가 수여하는 수료증을 받았다.

박현철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지금까지 초음파교육을 영상의학과에서만 맡다보니 전공의들이 교육 받을 기회가 제한됐다"며 "초음파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일선 의사들의 요구에 따라 5년 전부터 개원가와 학회가 함께 초음파 교육 과정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진료 현장에 뛰어든 의사들을 위해 초음파 교육을 실시하던 중 내년부터 전공의 초음파 교육이 의무화되자 대한내과학회와 손잡고 전공의를 가르칠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이번 교육아카데미는 지도전문의 교육 성격 보다는, 앞으로 전공의 교육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컨센서스를 모으는 자리"라며 "앞으로 전공의 초음파 교육방법, 교육시스템을 규격화하는 방안에 대한 고견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초음파 상설교육장 운영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전공의·전임의를 비롯해 초음파를 처음 배우려는 의사들을 위해 상시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전국에 레지던트가 2400여명에 달한다. 학회 등을 통해 초음파를 배울 기회가 있긴 하지만 부족한 형편"이라며 "내년 초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상설교육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초음파검사가 급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질 관리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회원들에 대한 초음파 교육이 더욱 중요하고 교육자들의 능력 향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회원 수가 5300여명에 달하는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개원가와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학회다. 이사장(박현철·인천속편한내과의원)과 회장(최성호·성현내과)은 개원의가, 부이사장(이준성·순천향의대)과 총괄부회장(김진오·순천향의대)은 의대 교수가 각각 맡고 있다. 이사들도 개원의와 교수가 골고루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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