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구시의사의 날 행사, 회원·가족 1600여명 참석 성황
달서구·달성군팀 우승...청명한 가을날 서로 몸 부딪치며 하나돼

뜨거웠던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어느덧 단풍이 물들어가는 청명한 가을날 10월. 대구시의사회 회원 및 가족들이 서로 몸을 부딪치며 하나됐다.

'건강으로 여는 미래, 함께 실천하는 건강한 의사회'란 슬로건으로 제30회 대구시의사의 날 행사가 10월 9일 계명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회원 및 가족 등 1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의사의 날 행사에서는 달서구·달성군팀이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전년도 우승팀의 우승기 반환과 선수 선서에 이어 건강체조 및 박터트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민 회장은 인사에서 "올해 유난히 무더위가 심했지만 어느덧 가을 바람이 선선해졌다"며 "이렇게 좋은 날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체력을 다지고 화합을 도모하는 모임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 "의사의 날은 서로의 몸을 부딪치며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남이 아니라 하나의 운명공동체임을 몸으로 느끼는 자리"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회장은 "대구시의사회의 Go Together라는 슬로건처럼 소통과 공감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의사회로 가기 위해 회원 모두의 작은 의견 하나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진정성을 갖고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계의 산적한 난제들은 우리가 똘똘뭉쳐 힘을 하나로 모으면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화합의 큰 잔치마당을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행사장에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조세환 대구시의사회 명예회장 등 내외 귀빈 다수가 참석해 의사의 날을 축하했다.

개회식이 끝나자마자 8개 구군이 연합한 4개팀과 특별분회 5개팀 등 총 9개팀이 본격적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는 여왕지키기 피구, 에어봉릴레이, 협동 큰공 튕기기, 삼각줄다리기, 450m 큰바톤 계주를 비롯해, 추억의 박터트리기, 삼행시 백일장, 여회원 경기, 전공의 경기, 어린이 달리기, 어린이 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행사 때 처음으로 선을 보인 삼각줄다리기와 에어봉릴레이는 올해에도 회원들의 큰 인기를 얻었고, 올해 처음으로 선을 보인 협동 큰공 튕기기 등은 여러 회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단체 경기로, 경기에 참여한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각 팀별로 점수를 합한 결과 올해에는 달서구·달성군팀이 총점 800점으로 영광의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준우승에 경북의대팀과 대구가톨릭의대팀, 3위에 중·서구팀이 차지했다. 또 5개 특별분회 전공의 경기도 발배구와 농구 등을 개최해 경북대병원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행사 마지막에 열린 한마당 화합의 행사에서는 치어리더 공연을 비롯한 전자첼로, 폴대슨, 성악공연, 회원이 함께하는 한글날 플래시 몹, 한마당 행사로 모두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