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7:49 (금)
서울시내 공공의료기관 똘똘 뭉쳐

서울시내 공공의료기관 똘똘 뭉쳐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3.11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공공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 제고 및 재정 지원을 담당하는 의료재단이 설립될 전망이다. 신설 의료재단은 서울시로부터 독립된 성격으로 침체돼 있는 서울시내 10개 공공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현재 서울시가 설립, 운영하고 있는 시립병원은 총 10개소 3,497개 병상 이중 1곳은 지방공사 강남병원으로 독립 운영되고 있으며, 보라매병원을 비롯한 4개의 정신병원은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곳은 결핵 및 정신질환 관리로 특화한 서대문^은평병원 등 4곳이다.

이들 공공병원은 시로부터 재정 지원 및 관리 감독을 받고 있으나, 지원액 미비와 낮은 관리운영의 전문성으로 공공병원으로서 특화된 운영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이들 서울시 공공의료기관은 의료진에 대한 보수와 장비 등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의료 서비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들 공공의료기관으로부터 큰 운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관리측면에서도 이들 공공병원은 현재 서울시 보건복지국의 감독하에 있으나,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보건의료 부문의 특성과 달리 비전문가인 행정관료들이 이들 공공병원을 관리, 감독하고 있어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방공사 강남병원은 업무적으로는 서울시 여성복지국 보건과의 통제를 받고 있고, 행정자치부로부터 경영평가를, 감사원으로부터는 감사를 받는 등 여러 정부기관의 감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별도의 독립된 재단을 설립, 공공병원의 재정 지원 및 관리의 효율을 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설립을 추진하는 재단은 가칭 서울의료재단으로 시립병원의 관리 및 지원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시립병원들의 신,증축, 시설, 설비, 장비 등에 대한 통합관리와 시립병원간의 네트워킹 지원, 시립병원 특성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재정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기존 민간 의료재단 등 민간조직과의 협조 관계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의료재단 설립으로 공공의료체계 확립과 시립병원의 서비스 향상,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신설 재단은 민간 보건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민간조직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