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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지방의료원 중 13개 '의료이익' 증가

34개 지방의료원 중 13개 '의료이익' 증가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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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세입·세출결산서 분석 결과, 진료수입 늘어 경영 개선"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에 등록된 2014년도 지방의료원 세입·세출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총 34개의 지방의료원 중 13개 지방의료원이 의료이익 증가로 경영이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는 지난해 7월 29일 시행된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거점공공병원(지방의료원 34개, 적십자병원 5개)의 경영실적, 인력현황, 운영평가 결과 등 운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2016년 1월 오픈해 5년간(2010~2014)의 운영정보를 등록했으며, 2015년 운영정보부터는 다음연도 4월 말까지 등록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발표자료는 웹 사이트에 등록된 2015년 지방의료원의 운영정보를 분석한 것으로,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증가(입원 4000명, 외래 5만 7000명)해 34개 지방의료원 중 13개 의료원이 의료이익 증가로 경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의료이익이 증가한 의료원은 군산(21억원), 영월(10억원), 목포시(8억원), 마산(8억원), 원주(7억원), 삼척(2억원), 포항(14억원), 충주(21억원), 서울(28억원), 의정부(15억원), 김천(6억원), 속초(3억원), 울진군(3억원) 의료원 등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군산의료원 등 12개 의료원은 환자가 증가해 진료수입이 늘면서 의료이익(의료수익-의료비용)이 증가했고, 마산의료원은 인건비(의료비용) 절감으로 의료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의료원은 우수한 전문의 4명을 추가로 확보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으로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21억원 증가했으며, 영월의료원은 대학병원 비뇨기과·정형외과 교수를 영입하는 등 우수한 의료인력을 지원받아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10억원 증가했다.

목포시의료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재활요양병동 및 정신병동 등 특화사업 시행으로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8억원 증가했으며, 원주의료원은 외래환자 증가로 의료이익이 7억원 증가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삼척의료원은 외래환자 증가로 의료이익이 2억원 증가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포항의료원은 정형외과 전문의를 추가 확보해 2개 과로 운영하고, 내과 전문의(2명) 및 치과 전문의를 우수 의료진으로 교체해 진료과별 연간 진료 목표를 부여하는 등 성과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으로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14억원 증가했다.

충주의료원은 2012년 외곽지역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외과·신경외과·안과·비뇨기과 수술 건수 증가로 입원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21억원 증가했다.

이외에도 서울의료원은 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28억원 증가 ▲의정부의료원은 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15억원 증가 ▲김천의료원은 입원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6억원 증가 ▲속초의료원은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3억원 증가 ▲울진군의료원은 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3억원 증가했다.

마산의료원은 보건수당 미지급,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 등으로 의료이익이 8억원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마산의료원 의료이익 증가에 대해 "기능보강비 및 의사 인건비 등 정부지원, 불합리한 단체협약 및 과도한 진료비 감면 등 불합리한 관행 개선, 상시 근로 300명 이상인 15개 지방의료원 임금피크제 도입(2016년 시행) 등 지방의료원 자체 경영 개선 노력도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방의료원이 공익적 기능 즉, 호스피스, 재활치료, 고압산소치료, 음압격리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을 강화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경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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