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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사가 만든 수술로봇 임상 본격 시작

국내 회사가 만든 수술로봇 임상 본격 시작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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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레보아이(Revo-i)' 안전성·유효성 평가한다

 
국내 회사가 만든 수술로봇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대부분의 의료기기들이 외국 대형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로봇수술기의 개발 성공은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복강경 수술로봇인 '레보아이(Revo-i)'에 대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과 미래컴퍼니는 17일 세브란스병원 병원장실에서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 임상시험 연구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협약식에는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 나군호 교수(비뇨기과), 강창무 교수(간담췌외과) 등과 미래컴퍼니 정우영 부회장, 박동원 연구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컴퍼니 복강경 수술로봇인 레보아이(Revo-i)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과 미래컴퍼니는 이 수술로봇을 이용해 담낭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을 포함하는 일반적 내시경 수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새로 개발된 복강경 수술로봇에 대한 안전성 및 임상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담낭절제술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가 이끈다. 강창무 교수는 올해 5월말까지 240례가 넘는 간담췌장 분야의 로봇수술 경험이 있다.

국내 회사가 개발한 수술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외국 회사에 의존했던 수술로봇의 국산화가 기대된다.
강 교수는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Single Site) 수술을 선보였다. 단일공 수술은 배꼽에 1인치 미만의 한 개의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수술이며 복강경 수술에서도 활용이 되고 있는 기법이다.

전립선절제술은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가 이끈다. 나 교수는 2005년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최초 수술로봇을 도입한 후 2000례 이상의 로봇수술 경험을 갖고 있다.

나 교수는 2015년 2월과 지난달 4개 대륙 10개 로봇수술 대표기관이 참여했던 24시간 릴레이 라이브 로봇수술 심포지엄에 국내 대표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이우정 교수(간담췌외과), 나군호 교수를 중심으로 미래컴퍼니와 로봇 관련 다수의 국책 과제를 협업관계로 진행했다.

이우정·나군호 교수는 미래컴퍼니 레보아이(Revo-i)의 개발단계부터 현재까지 임상의사로서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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