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쫄리', 동서양의 미가 조화된 연출 선보여
베이스 양희준·소프라노 홍혜란·테너 허영훈 등 정상급 성악가 출연
4~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오른다.
'사랑의 묘약'은 시골마을에 사는 젊은 남녀 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한다.
이 작품은 '외젠 스크리브'의 대본 '미약 (Le philtre)'을 바탕으로 1832년 대본가 펠리체 로마니가 일주일 간 대본을 완성하고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가에타노 도니제티가 일주일만에 곡을 붙이며 순식간에 탄생시킨 걸작 중에 걸작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급 작곡가가 발표한 이 작품은 완숙한 극작법과 작곡법이 경지를 이룬 단계에서 발표한 작품으로 칭송받으며 지금까지도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다.
특히 낭만적이며 사랑스러운 극에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담긴 이 작품이 더욱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극중 후반부에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Lagrima)'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페라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아리아만큼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는 명곡 중에 명곡이다.
이번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탈리아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쫄리가 온 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동화 같은 오페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표 베이스 양희준을 비롯,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동양인 최초로 성악 부분 우승을 차지한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홍혜란과 독일 하노버 극장을 비롯한 유럽 극장에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해 무대를 수놓는다.
지휘는 오스트리아에서 활동 중인 민정기가 연주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합창은 스칼라오페라합창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