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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선거...김대업·조찬휘·좌석훈 3파전

약사회장 선거...김대업·조찬휘·좌석훈 3파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1.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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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1강2중 구도로 조찬휘 현 회장 우세
12월 10일 당선자 발표 치열한 선거전 예상

김대업, 조찬휘, 좌석훈 후보(기호순)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기호 1번)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기호 2번)과 좌석훈 제주도약사회장(기호 3번)이 제38대 대한약사회장 후보 등록을 12일 마쳤다. 조찬휘 후보가 10일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했으며 김대업·좌석훈 후보는 등록마감일인 12일 등록을 마쳐 선거는 3파전 양상이다.

몇몇 약계 전문지 설문조사 결과, 조찬휘 현 약사회장이 앞서가고 김대업·좌석훈 후보가 뒤를  쫓는 '1강2중'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후보등록 직전까지 김대업·좌석훈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기호 1번 김대업 후보는 현 조찬휘 회장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김 후보는 "약사회가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시기에 현 약사회는 불행하게도 지난 3년 아무런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예민한 현안은 비켜가기에 급급했다"고 조 회장을 비난했다.

조 집행부에서 면대약국 논란으로 임원이 사퇴하고 상근 임직원간 폭행사건이 터지는 등 내부 인사파동 문제가 시끄러웠다는 지적이다.

연구교육비 전용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유례없는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던 일 등도 상기시키며 회계부정 의혹도 제기했다.

공약으로는 "비정상적인 의사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외부자본의 침입을 막아 약사가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이 됐던 대체조제 활성화와 법인 약국설립 반대를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환자정보 유출로 퇴출위기에 몰린 약학정보원의 'PM2000'을 되살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호 3번 좌석훈 후보는 '낡은 세력 vs 새로운 세력' 구도를 들고 나왔다. 조찬휘 후보는 현 집행부로, 김대업 후보는 전임 집행부 주역으로 함께 낡은 약사회 세력으로 싸잡아 차별화를 시도했다.

좌 후보는 "조찬휘 회장에게 약사회를 맡겨선 대한약사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선거가 조찬휘 대 반 조찬휘 선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낡은 약사회 세력 대 자신이 속한 새로운 약사회 세력의 대결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세력이 될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말이다.

기호 2번 조찬휘 후보는 두 후보의 공격에 최근 발표된 약국 카드수수료를 인하성과를 부각시키며 방어에 나섰다. 공약으로 카드수수료 추가인하도 약속했다.

특히 법안 발의까지 된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약사회장직을 걸고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좋은 결과는 발의된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는 후보등록 마감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12월 10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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