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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이번엔 얀센에 기술수출 신화된다

한미약품, 이번엔 얀센에 기술수출 신화된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1.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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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9일 당뇨·비만치료제 얀센에 기술수출
로열티 제외 1조원 대박 올해 7조 6000억원 계약

 
한미약품이 개발 중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와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LAPSGLP/GCG)'를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에 기술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 개발 중이던 3개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지 불과 4일 만에 또다시 대박계약을 체결하면서 올초부터 이어왔던 대박계약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얀센은 내년 'HM12525A' 2상 임상시험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얀센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2525A에 대한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금은 1억500만 달러와 단계별 계약으로 8억 1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제품 출시 이후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확보했다.

HM12525A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해 당뇨와 비만을 치료한다. 다른 신약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의 약효지속 기반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돼 주 1회 투약하는 '베스트인클래스'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얀센과 협력을 통해 HM12525A를 하루 빨리 당뇨·비만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연이은 기술수출 계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 3월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 등과 관련해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에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5일에는 사노피와의 기술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올초 10만원대였던 주가는 70만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일 얀센과의 기술수출 계약건으로 주가가 80만원을 돌파하면서 기술수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BTK 저해제 HM71224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 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로 6억 4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 역시 약속받았다.

HM61713 계약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금 5000만 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로 6억 8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역시 두 자릿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계약했다.

상품화 이후 로열티를 제외하고도 한미약품은 대략 7조 6000억원의 계약고를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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