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면세사업 진출로 63컨벤션센터 10월 영업 종료
병협 "11월 12~13일 개최 문제없다...차질없이 준비 최선"
KHC는 매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면세점 사업을 유치함에 따라 10월 31일자로 영업을 종료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세빛섬으로 변경하게 된것.
병협은 지난 20년 동안 크고 작은 행사를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하지만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갑작스레 11월부터 공간사용이 불가함을 통보함에 따라 3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대회인 KHC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대회개최 4개월여를 앞두고 급박하게 장소 섭외에 나선 병협은 수십차례 수소문 끝에 '세빛섬'을 운영하는 ㈜효성 측으로부터 "대회개최가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병협은 "한화의 사업 방침이 갑작스레 바껴 KHC 개최장소를 불가피하게 반포 한강지구 세빛섬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차질없이 KHC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빛섬'은 2008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예빛섬이, 2014년 가빛섬·채빛섬·새빛섬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세빛섬'은 물 위에 떠 있는 부체 위에 건축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건축연면적이 1만 346㎡(가빛 5478㎡·채빛 3419㎡·솔빛 1098㎡·예빛 346㎡)에 달한다.
가빛섬은 국제회의·리셉션·제작발표회·마케팅 이벤트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수용인원은 약 700석 규모.
채빛섬은 공연·전시 등의 문화체험 행사와 컨퍼런스·세미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3층 규모로 17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병협은 가빛섬 3개층 전체와 채빛섬 1층을 제외한 공간을 KHC 학술대회와 전시회 공간으로 재비치, 대회 개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병협 관계자는 "접근성이 어려운 문제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세빛섬까지 순환버스를 집중적으로 운행해 해소할 계획"이라며 "한강이라는 색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학술대회인 만큼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