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료인 보호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 당부
한국여자의사회가 여의사 회원들에게 메르스 사태에 국민과 의료인 모두 보호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배포하고 나섰다.
여의사회는 8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메르스 사태에 대해 논의했으며, 매뉴얼을 배포키로 최종 결의했다.
여의사회는 "의료의 선진국이며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한국이 메르스라는 바이러스의 전염으로 구멍 뚫린 나라가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의료체제의 부실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의사회는 각 단체에서 이미 나와 있는 지침과 함께 세부적이고 실질적인 매뉴얼을 통해 국민과 의료인 모두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선 병원 입구에는 대한의사협회가 배포한 안내문과 포스터를 붙이고, 메르스 의심 환자가 안내 받을 수 있도록 당부했다.
만약 메르스 의심환자가 내원한 경우, 대기실로 들어오지 말고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 시킨 후 체온 측정을 하도록 권고했다. 만약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가래·기침이 심한 경우이거나 중동으로 여행을 다녀오거나, 감염병원에 내원 했던 환자, 5월 25일 이후에 나타난 증상 등이 보이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의심 환자의 경우에는 대기실 밖에서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의사회는 "보건소에서 유전자 검사 후 2주간은 자택 격리에 들어가고, 유전자 검사가 양성 혹은 증상이 심한 경우 국가 지정 병원인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된다"며 "매뉴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안전하게 진료해 달라"고 권고했다.
여의사회가 배포한 메르스 진료환자 매뉴얼 |
진료실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방문 했을 경우 조심스럽게 대처해야 한다. 1) 의료기관 입구에 배포된 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안내문(의협 및 본회 홈피 제공)을 붙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