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을지대병원·고신대복음병원·전주예수병원 낙점
보건복지부는 최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경기권) ▲고신대복음병원(부산·울산·경남) ▲을지대병원(충남·대전·세종권) ▲전주예수병원(전북권) 등 4개 지역 4개 기관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장비 예산 7억 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내년부터 연간 최대 8000만원의 운영경비도 지원받는다.
고령 임산부와 다태아 증가로 37주 미만 미숙아와 2.5kg미만 저체중출생아가 증가하면서 집중치료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저수가로 인해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할수록 적자가 늘어나면서 병원 자체적인 병상·시설 확충이나 인력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역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사정이 더 열악한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지역 대학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운영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전국적으로 1000여 개 병상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지정된 성빈센트병원은 "그 동안 전문의료진들이 분만실과 신생아실, 신생아 중환자실을 연계해 신생아 중환자의 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번 지역센터 선정으로 한 단계 더 나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미숙아를 비롯한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하는 허브병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홍유라 고신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국비 지원사업은 중증 신생아 의뢰·이송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