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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 파열' 연령 낮아진다

`뇌동맥류 파열' 연령 낮아진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2.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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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 신용삼 교수팀, 208명 분석

뇌졸중 중 가장 치명적인 뇌동맥류 파열(뇌지주막하출혈)은 연령 증가에 따라 발생률이 높아지고 특히 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령층이 낮아져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의대 신용삼 교수(아주대병원 신경외과)팀이 최근 1년 반동안 뇌동맥류 파열로 수술을 받은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40대가 70명(33.7%)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40대 연령층에서도 전조증상 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50대가 51명(24.5%), 60대가 40명(19.2%), 70대가 20명(9.6%)이었으며, 30대 이하도 27명(13%)에 달했다.

이와 관련, 신 교수는 “최근 40대 뇌동맥류 파열이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30∼40대 등 젊은 연령층에서 고혈압·동맥경화 등 같은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 청정년층이 스트레스·과로 등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돌연사 또는 의식장애·신체마비 등 치명적인 장애를 남기는 뇌동맥류 파열은 최근 진단기법의 발달로 뇌혈관 파열전에 아주 작은 뇌동맥류까지 발견할 수 있는 뇌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발견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를 미리 발견할 경우 1cm 내외의 작은 클립으로 막아주거나 머리를 열지 않고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뇌동맥류내를 백금 코일로 채우는 등 과거에 비해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함에 따라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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