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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심혈관 스텐트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

국산 심혈관 스텐트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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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센터 5년 연구·개발 상용화 성공
혈관 눌림 잘 견뎌 재협착 발생 적어...성능 좋고, 가격 낮아

▲ 정명호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장)
전남대학교병원이 개발한 국산 심혈관계 스텐트(CNUH stent)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 본격적인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CNUH stent는 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센터(센터장 정명호·순환기내과)가 지난 2008년부터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 지난해 특허등록에 이어 이번에 식약처 제조 허가까지 획득했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센터는 장성나노바이오센터에 있는 한국심혈관계스텐트연구소와 생산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CNUH stent는 정명호 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연구·개발을 진행, 의료진들이 편리하게 시술할 수 있다.

특히 심장 수축 때 발생하는 혈관 눌림에 잘 견딜 수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넓혀줄 수 있어 재협착 발생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성능면에서 장점이 있다.

외국산 스텐트 보다 가격도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

정명호 센터장은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 획득으로 값싸고 성능 좋은 국산 스텐트를 널리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수많은 심장병환자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상용화 되면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1996년 전남대 의과학연구소에 국내 최초로 돼지 심도자실을 개설,  최적의 스텐트 전용 동물실험 공간을 확보한 후 꾸준히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CNUH stent는 수많은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센터는 현재까지 374편의 스텐트 관련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31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12편의 저서와 4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국산 스텐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 뿐만 아니라 심장중재술을 비롯한 임상에서도 탁월한 실적과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정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혈소판 응집억제제 부착 스텐트를 개발, 심근경색증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생체분해성 폴리머를 이용한 스텐트·유전자 전달 스텐트·천연물을 이용한 스텐트 및 심혈관계 마이크로 로봇 개발을 주도하며 심장질환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앞장선 공로로 2012년 제22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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