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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교수실 압수수색, 소환받은 제약사 명단 돌아

K교수실 압수수색, 소환받은 제약사 명단 돌아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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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투아웃제 퇴출 1호 의약품 불명예 안나?
국내 제약사 10여 곳에 다국적사도 연루된 듯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산하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수사단이 21일 수도권 유명 대학병원 K교수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K교수는 국내외 유력 제약사 10여곳으로부터 최근까지 호흡기 치료제 처방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K교수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약제들은 '리베이트 투아웃제'  첫 대상 의약품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올 7월부터 1억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두 번 적발될 경우 보험급여 리스트에서 퇴출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제약계는 서부지방검찰청이 압수수색과 동시에 이미 제약사 몇 곳을 소환조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특히 K교수가 최근까지도 리베이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리베이트 투아웃제 1호 대상 의약품이 다수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국적 제약사 한 곳도 조사대상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 품목이 투아웃제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K병원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청의 수사결과 통보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의 관계자는 "우선 리베이트 행위 시점이 7월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이후인지 보고 리베이트 제공금액이 얼마인지에 따라 처분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로 검찰이 기소단계에서 보건복지부에 수사결과를 통보하는 관행을 고려하면 구체적인 수사결과는 빠르면 다음 달쯤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치료제를 주로 취급하는 제약사 10여곳의 명단이 소환조사를 받은 제약사로 지목돼 제약계를 돌고 있는 가운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몇몇 제약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제약사의 관계자는 "우리 제약사가 소환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우린 결코 소환받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B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핵심 관계자가 아니면 소환조사 대상이 됐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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