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전 세계 32개국 영상의학전문의들 한국으로

전 세계 32개국 영상의학전문의들 한국으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3 18:1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영상의학회 KCR 2014, 10월 8~11일 코엑스서 개최
'근거중심영상의학' 집중 조명...해외 학회와 교류 확대

 
전 세계 32개국 약 3000명 이상의 영상의학전문의들이 한국을 방문해 눈길을 모았다.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임태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지난 8일~11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COEX에서 KCR(대한영상의학회 추계 학술대회) 2014(조직위원장 오주형·경희의료원 영상의학과)를 열었다.

'Evidence, Values and Radiology'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evidence based radiology'(EBR:근거중심영상의학)와 'active collaboration'이다.

임태환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근거를 기초로 하는 영상의학을 추구해 더욱 높은 가치를 실현하는데 초석이 되고자 한다"며 "다른 진료과와의 공동 심포지엄 뿐 아니라 해외 학회와의 교류를 통한 'active collaboration'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KCR 2014…근거중심영상의학 집중 논의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특징들로 개막전부터 눈길을 모았다.

우선 공식 학술대회 일정에 포함해 운영되고 있는 'Pre-congress Symposium'을 비롯해 해외학회와의 'Joint Symposium' 등도 대폭 신설됐다.

무엇보다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영상의학회는 EBR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실제로 Pre-congress Symposium을 통해 ERB에 대한 구체적인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이 프로그램에는 WHO·IAEA·NECA 등에서 국내외 저명연자들이 대거 참석해 협력방안과 EBR 추진 시 고려점 등을 집중 조명했다.

임태환 회장
이와 관련 임태환 회장은 "이번 Pre-congress Symposium을 통해 근거중심의 영상의학과 그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됐다"며 "대한영상의학회의 EBR 실현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터키영상의학회(TSR)·일본영상의학회(JRS) 등 국외 학회와의 Joint Symposium을 통해 각각 Chest(흉부), Abdominal radiology(복부영상의학)에 대한 내용도 다뤘다.

이와 함께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KSIIM)·대한방사선종양학회(KOSRO)·의료방사선안전문화연합회(KARSM) 등 국내 학회와의 Joint Symposium도 대폭 신설했다.

특히, 올해는 모니터를 통한 열람만 가능했던 전시 발표(Exhibition) 중 일부를 'Informal Scientific Presentation'을 통해 전시장에서 구연 발표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오주형 조직위원장은 "기존 영상의학적 접근 이외에 주변 국가와 학문에 관한 새롭고 폭 넓은 지식을 경험하고 상호 협력,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풍성한 학술 발표 및 54개 업체·기관등 부스 참여
올해의 'Congress Lecturer'는 미국의 Dr. Mauricio Castillo(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School of Medicine)이 맡았다.

<American Journal of Neuroradiology>의 편집장(Editor-in-Chief)를 맡고 있는 Dr. Castillo는 'Questionable practices and ethics in biomedical publications'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또 'Plenary Lecturer'로 초청된 임정기 서울의대 교수는 'How to manage lung nodules in the era of lung cancer screening CT'라는 주제로 'lung cancer screening'의 최신 경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밖에 이번 학술대회에는 Plenary Lecture, Honorary Lecture 등 총 13개 분야의 세부전공분야로 나누어 초청연제 208편, 일반연제 구연 408편, 학술전시 379편 등 총 995편이 발표됐다.

오주형 조직위원장은 "의료계의 현안을 다루는 Pre-congress Symposium, What's New Session을 비롯해, 전공의를 위한 Visionary Education Session, 국내외 학회와의 Joint Symposium 개설 등 다채로운 학술 프로그램 구성과 국외 학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회원을 위한 이벤트로 회원들이 참여하는 'Photo contest'외에 총 54개 업체 및 기관에서 129개 부스가 참여했다.

▶국제회원 600여명 참석…대한영상의학회 국제적 위상 확인

오주형 조직위원장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제회원 6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한영상의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학인할 수 있었다.

이는 대한영상의학회가 그동안 세계 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영상의학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ARRS)·유럽(ESR)·중국(CSR)·콜롬비아(ACR)·독일(DRG)·프랑스(SFR)·이탈리아(SIRM)·일본(JRS)·대만(RSORC) 등 9개 학회와 합의돼 있으며, 양국 간의 연중 학술대회에 일정 수의 초청연자를 상호 초청할 수 있다.

이종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경북대병원 영상의학과)은 "최근에는 상호 연자초청 합의가 없는 학회들에서도 대한영상의학회(KSR)로 연자추천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13개 나라의 학회와 학술포스터를 교류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 학회들과 국제회원 자격을 공유(미국·유럽 등 2개 학회)함으로써 학술행사의 정보 및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민 위원장은 "현재 20개 영상의학학회와 다양한 프로젝트로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청연자교류, 우수포스터교환전시, 국제회원등록지원, 상호 연수프로그램, 국제협력 실무회의, 공동심포지엄, 학회 사절단 파견, 방문연수교육, 학술지교류, 학회 부스 상호 지원등을 할 예정"고 말했다.

임태환 회장은 "KSR의 국제화는 이미 수년전 공표됐고 현재까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