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복지부 접견실서 릴레이 1인 시위 벌여
복지부에 협의 촉구 "일방통행 시범사업 안돼"
조 위원장은 13일 오후 4시 보건복지부 국감이 진행되고 있는 세종 보건복지부 청사 접견실에서 원격의료 전반을 원점에서 재협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위원장은 "정부가 일방통행식으로 강행하고 있는 원격의료에 대해 비대위의 절대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에게 원격의료의 불안전성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국감 중인 보건복지부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오진과 의료사고 위험성이 높은 원격의료를 왜 해야 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보건복지부가 강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졸속 중의 졸속 시범사업이며, 보안성마저 떨어져 환자정보 유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11만 한국 의사들은 전문가로서의 양심을 걸고, 원격의료 시범사업 및 부실, 불안, 불통의 원격의료 정책에 결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비대위는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불참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정부의 입장 변화 수위에 따라, 휴진이나 파업 등 물리적 투쟁 수위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의협 전 회원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엉터리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과 의료계와 소통을 통해 원점에서 다시 협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조 위원장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면담을 신청했으나, 문 장관이 국감증인으로 출석 중이어서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임종규 보건복지부 대변인을 만나 원격의료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의협 비대위와 원점에서 재협의해야 하며, 하루빨리 보건복지부가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