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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없앨 현실적 시기 고르는데 주력하겠다"

"인턴 없앨 현실적 시기 고르는데 주력하겠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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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현석 의대협 회장, 4일 수련제도 개편 협의체 추진 공식 발표

▲ 함현석 의대협 회장.
"학생들이 무작정 인턴제 폐지를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오해입니다.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 (폐지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재작년 입법예고 단계까지 검토됐다가 별다른 진척 없이 다른 이슈에 묻혔던 인턴제 폐지에 의대생들이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가장 현실적인 시행년도를 정하고, 대안을 만들어 폐지 수순을 밟는다면 당사자인 학생들도 제도 변화를 수용할 수 있으리란 관측에서다.

함현석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은 4일 대한의사협회 브리핑실에서 인턴제 폐지를 포함한 수련제도 개편을 위한 협의체 구성안을 공식화했다.

앞서 의대협은 지난 2일 개최한 대의원총회에서 의대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수련제도 개편 협의체 구성 안건을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들과 빠르면 이달 중순께 협의체를 재구성해 방향 조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함 회장은 "총회 전 다른 단체에 개인적으로 의향을 전달했을 때 협의체 구성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시행년도에 있어서는 가장 현실적인 시기를 고르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의대생들의 반대로 제도 추진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일각에서의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함 회장은 "그 때는 2015년 시행을 당장 입법예고한다고 해서, 너무 이른 점이 있지 않냐는 걱정의 표현을 많이 하게된 것이지 폐지 자체에 대한 반대는 아니었다"면서 "수련이 아닌 업무로서의 기능으로 인턴이 존재한다면 인턴제는 반드시 재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장과 의장을 비롯해 대의원이 직접적으로 협의체에 참가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특별기구를 설립해 인턴 폐지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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