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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노조도 의료원장 후보 3인 선정키로

연세의료원 노조도 의료원장 후보 3인 선정키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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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일반직을 대표해 후보 3인 선정후 대학 총장에게 전달 계획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 의료원장 선정 과정에 적극 개입키로 결정하면서 연세대학교 총장의 의료원장 임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이수진)은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반직 대표로 의료원장 후보자 선정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의견을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월 연세재단 이사회의 '교무위원 임명 과정에서 구성원에 의한 직접·간접 선거 투표 또는 이와 유사한 행위 등은 일절 실시하지 않는다'는 결정으로 두 달여 동안 연세의료원 교수평의회와 연세대학교 대학본부는 마찰을 빚어왔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단일안 마련 실패를 안타까워하면서도, 대학본부와 교수평의회가 의견 조율에 실패한 조건에서 더 이상 둘 사이의 중재는 무의미하다 판단, 일반직 의견 반영절차를 독자적으로 진행키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학본부와 교수평의회에 ▲단일안 마련 ▲3자(대학본부, 교평, 노조) 공동발표 ▲일반직 참여 구조마련을 요구하며 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학본부와 교수평의회를 압박해 왔다.

그러나 노조는 "이같은 요구가 있었음에도 대학본부는 교수평의회는 물론 노조와 어떤 합의도 없이 부결된 협의안을 바탕으로 선거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후보 3인(노성훈·신규호·정남식) 선정까지 마쳐 사실상 대학본부가 마음대로 의료원장 선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학본부와 의료원 교수평의회 모두 일반직 선거 참여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단일안 마련 실패는 승자없는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단일안 마련 실패는 연세 차원의 불행한 일이며, 2년에 한번 있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출 선거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연희전문대학교와 세브란스병원의 특수했던 통합과정을 전제로 세브란스 구성원들의 의견 반영 구조를 마련할 것"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연세의료원 교수평의회와 일반직이 각기 다른 후보자를 선정하게 되는 경우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일 후보를 낼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7일부터 일반직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의견서를 접수 받고, 9일 공개토론회를 개최한 직후 일반직 추천위원회(노조 임원회의)에서 의료원장 후보자(3인 이내)를 선정키로 했다. 또 선정된 후보자를 총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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