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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노조, 노성훈·윤주헌 교수 원장 후보 선정

연세의료원 노조, 노성훈·윤주헌 교수 원장 후보 선정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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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보다 좀 더 객관적 평가 적용...10일 총장측에 의견 전달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이수진)이 연세의료원장 후보로 노성훈·윤주헌 교수를 선정했다.

노조는 9일 오후 5시 30분 연세의료원 종합관 331호에서 50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연세의료원장 후보로 출마한 김동수(소아과)·노성훈(연세암병원장)·신규호(정형외과)·윤주헌(의과대학장)·정남식(세브란스병원장) 후보를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이날 각 후보들로부터 공약 및 정책을 청취한 뒤 곧바로 노조에서 구성한 의료원장 추천위원회를 열고 노성훈·윤주헌 교수를 무순위로 최종 결정, 10일 오전 10시에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키로 했다.

후보자 공개토론회에 앞서 노조는 연세의료원장 선출과 관련해 정갑영 총장 및 대학본부 관계자와 수 차례 논의를 한 결과, 연세의료원 일반직 전체의 의견을 대변해 총장에게 순위 없이 후보를 선정, 총장에게 전달키로 합의를 한 바 있다.

노성훈 교수
노조로부터 의료원장 후보로 추천을 받은 노성훈 교수는 "노사관계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서로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해 의료원이 처해있는 현실을 함께 직시하고 대안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반직을 위한 정책과 지원에서 가장 우선적인 일은 '자기개발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하는 것이며, 일반직 복리후생에도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성훈 교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도 사회통념과 원칙에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다면 우리 기관이 좀 더 앞서 갈 수 있도록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전향적으로 보고 비정규직의 차별이 없도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주헌 교수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의료원의 일 가운데서 서로의 신뢰와 존경심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노사관계는 대립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 의료원 발전을 위한 현장의 창의적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담당해줬으면 한다"며 "불합리한 제도나 경영 관행 등을 개선하고 교직원의 직무 만족도와 자아실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도 노조측에 당부했다.

윤주헌 교수
윤주헌 교수는 "일반직 전문성과 역량개발 강화를 위한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행정에 대한 성과관리 개선은 물론 일반직 인사평가를 개선할 것"도 약속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연세의료원 교수평의회에서는 3명의 후보(노성훈·정남식·신규호)를 선정해 정갑영 총장에게 추천키로 했지만, 노조는 교수사회에서 보는 시각보다 좀 더 객관적인 평가와 잣대를 적용해 2명의 후보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갑영 총장이 교수평의회와 노조에서 추천한 후보들이 아닌 전혀 엉뚱한 사람이나, 자격이 미달되는 사람을 의료원장으로 임명하면 '제대로 한 번 싸워보자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오는 22일 예정돼 있는 재단 이사회에서 정갑영 총장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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