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세월호 피해자 정신치료 불이익 없게 해야"

"세월호 피해자 정신치료 불이익 없게 해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14 10:02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만희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 민관 합동대책회의서 진료기록 개선 제안

▲ 12일 안산시 단원구에서 열린 세월호 피해자 심리 지원 민관 합동대책회의.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질환이 우려되는 피해자들이 치료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진료기록 등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노만희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은 12일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 심리 지원을 위해 열린 민관 합동대책회의에서 관련 치료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제반 행정적인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노 회장은 "환자들의 진료기록부 상에 F code가 있음으로 해서 취업이나 보험가입시 각종 사회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서 사회·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질병코드인 F code 대신에 상담코드인 Z code 등으로 기록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에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희 회장은 "세월호 관련 피해자나 유가족들이 진료실로 내원했을 때 이들에 대한 진료비 지원에 대한 정확한 지침 전달이 필요하다"고 실무적인 부분에서의 혼선을 전하며 현장 개선을 요청했다.

단원고 학생들에 대한 심리지원 부서와 유가족 심리지원부서가 달라 이에 대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상호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회의를 주재한 정재훈 경기도의사회 이사는 사건 수습과 관련해 정부 부처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재난극복의 선봉에 선 안산시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면서 "의료계는 전문가로서 향후 신체·심리적 지원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사업에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단원구 소재 루체웨딩홀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의사회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정신건강정책과, 경기도청, 안산 트라우마 센터,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경기도 광역정신보건센터, 학생정신건강 지원센터 등의 관계자와 자원봉사자가 참석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