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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어려운 결단이지만, 투쟁 해야할 때"

노환규 회장 "어려운 결단이지만, 투쟁 해야할 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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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사회 37차 정기총회서 "멈추는 각오로 강행" 강조
일부 회원들 "파업 우려...얼마나 참여할지 의문" 우려 제기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전회원 투표율이 60%에 육박한 가운데,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회원들에게 투쟁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 노환규 회장
노 회장은 26일 강서구 그린월드호텔에서 열린 제 37차 강서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의사들이 파업까지 결정하는 것은 최후의 선택인 것"이라며 "우리가 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려운 결단이지만, 멈추는 각오로 강행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이런 과제들이 대한민국 의료를 바꾸고, 의사의 자긍심을 되찾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고, 물줄기를 바꿀 수 있다면 어려운 결단이지만 모든것을 걸고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와 대학교수들도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우리가 현재 제도를 바꾸려 하는 것은 미래를 바꾸고 후배들을 위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그만큼 대학병원 교수들과 젊은 전공의들도 관심이 많다. 최근 대학병원을 돌며 교수들과 전공의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과거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끼는 만큼 파업이 시작되면 병원별로 투쟁행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명하 강서구의사회장
박명하 강서구의사회장도 투표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현재 투표율이 50%를 넘는 것은 의사들의 절박한 심정이 담긴 것"이라며 "의사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진료에 전념하기 위해 이성적 판단으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일부 회원들은 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A 회원은 "토요휴무관련해서도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 이번 파업을 할때에도 회원들이 과연 얼마나 동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번 투표결과를 발표할때, 교수·전공의·개원의·봉직의 등 직역별로 정확히 분석해서 발표야 한다"고 제안했다.

B 회원은 "파업을 반대한다는 시도회장들의 의견과 파업 찬성이라는 의협회장의 의견이 다르다보니 투쟁에 대한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현재 회원들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보고, 현시점에서 파업을 할 수 있을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C 회원은 "현재 투표와 관련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들이 전혀 개입도 안돼있다보니 신뢰성이 떨어진다. 특히 파업에 대해서 일선 회원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향후 대책도 생각해야 하는데, 무조건적으로 의협에서 결정해서 따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D 회원은 "강서구의사회에서는 과연 얼마나 파업에 참여할 지 의문"이라며 "강서구를 하나로 결속시킬 수 있는 방법은 파업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으로 의사회 차원에서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서구의사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부가가치세 사업자 변경관련 대책 마련 ▲65세 이상 노인 정액제 개선 ▲CR·DR 촬영 수가 신설 등을 서울시의사회에 건의키로 했으며, 1억 1741만 5085원 규모의 2014년 수입·지출 예산액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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