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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의료제도 만드는 것은 의사의 사명"

"올바른 의료제도 만드는 것은 의사의 사명"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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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24일 고양시의사회 정총서 의료현안 설명

▲ 노환규 의협회장이 24일 열린 고양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의료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는 것은 치과의사나 한의사, 약사나 간호사가 할 일이 아니라 바로 의사들이 앞장서야 하는 일"이라며 대정부 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24일 제68차 고양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노 회장은 30여분간 의료현안을 설명하고 문답을 진행한 자리에서 "왜 의사들만 앞장서서 투쟁해야 하느냐"는 회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노 회장은 "오랫동안 의료제도가 잘못된 길을 방치해 놓았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투쟁에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의사들의 파업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파업을 하지 않는 것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는 다른 회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모든 회원들이 질문한 회원과 똑같이 돈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면 이번 투쟁은 실패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노 회장은 "지금 대다수 의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긍심, 자존심이다. 자긍심에는 적절한 금전적 보상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라는 직업인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가치를 지켜내야 적정한 보상도 따라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회에는 김태원 새누리당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유은혜 민주당 의원 등 지역 정치인과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참석해 노 회장의 발언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김태원 새누리당의원은 "정책 입안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생각된다. 그건 잘못된 것"이라면서 "방향에서 일치하고 방법에서 이견이 나타난 것이므로 갈등조정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저수가의 합리적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 강력히 동의하는 것이 정의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언급하면서 "재원마련에 현명한 이해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민주당 의원은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한 의사단체 대표의 발언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하며 "민주당은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정책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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