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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사회, 원격의료 추진 반대 결의문 채택

영등포구의사회, 원격의료 추진 반대 결의문 채택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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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기총회...의료계 총파업 여부 묻는 오프라인 투표도 진행

24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영등포구의사회 총회에서 회원들이 '원격의료 추진 반대 및 의료영리화 반대 결의문'을 읽고 있다. 
의료계 총파업 여부를 결정짓는 전회원 투표율이 30%대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 영등포구의사회(회장 김원용)도 원격의료 추진 및 의료영리화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용원 영등포구의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의사회는 24일 오후 7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81차 정기총회를 열고, 의료제도바로세우기를 염원하는 의료계의 요구가 적극 반영돼야 하고, 정부가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등포구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문에서 "의료계는 올바른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투쟁을 예고해 왔으며, 의사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사-환자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법안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또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고 최적의 진료를 막고 있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를 개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러한 의료계의 요구가 묵살될 경우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경고했으나, 정부는 또 다시 관치의료의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등포구의사회는 결의문에서 ▲정부는 원격의료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의료영리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고 최적의 진료를 막고 있는 저부담-저수가 체제의 건강보험제도를 즉각 개편하라 ▲정부는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관치의료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의료정책 결정구조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총회장에 별도로 마련된 기표소에서 회원들이 의료계 총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김원용 회장은 "의료계는 지속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 의료제도바로세우기 궐기대회를 통해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에 대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 영등포구의사회는 온라인 투표율 42%를 보이고 있다"며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높은 투표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의료계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자고 당부했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축사에 앞서 최근 정부와 의발협이 진행한 협상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임수흠 회장은 "그동안 의발협 협상단 대표를 맡으면서 정부와의 협의결과를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 시도의사회장들에게 보고를 했으며, 이번 총파업 여부 투표는 정부와의 협의결과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고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상단은 원격의료 반대, 의료영리화 반대,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에 대해 정부와 협상을 벌였고,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는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진행돼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협상이 결렬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었다"며 "모든 회원들은 협의결과를 충분히 검토하고 투표에 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계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투표율이 50%를 넘었으면 하며, 투표 결과를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총회 본회의에서는 2014년 새해 사업계획 및 총 8979만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또 은퇴회원 공로패 수여, 30년 이상 개원 회원 기념패 증정, 모범반 표창, 홈페이지 활동 모범회원 시상이 이어졌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보건소의 건강보험환자 진료사업 축소 요구 ▲초·재진 판정고시 변경 요구 ▲65세 이상 진료 정률제 상향 조정 ▲의료생협의 불법진료 지양책 강구 ▲건강검진 수가 현실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기준 공개 등을 상정키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의사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총파업 투쟁에 대한 전회원 투표와 관련 온라인 투표를 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기표소를 마련, 원로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진행했다.

또 총회가 끝나고 대웅제약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인 가스모틴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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