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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협상단장 "원격의료 합의, 뒷거래 결코 없어"

의협 협상단장 "원격의료 합의, 뒷거래 결코 없어"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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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단장 기자회견, 의정협의 둘러싼 논란 해명
"정부에 이용당한 것 없어...투쟁 접는것 아니다"

▲ 의정협의체 협상단장을 맡았던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19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협의체 공동 기자회견에 관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정협의 결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정부 협상을 이끈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19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8일 의협 협상단과 보건복지부의 공동 기자회견 이후 일부 언론이 '원격의료 합의'라고 보도한데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협상팀은 원격진료에 대해 물러서거나 합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영리병원 문제 역시 합의해 줄 수도, 합의한 사실도 없다"면서 "이는 노환규 의협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동일하다. 어째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다만 국회 차원에서 여야,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단일협의체를 구성한다면 원격의료 등 사안을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정했다. 임 회장은 "(이면합의는) 전혀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협의 내용이 모호해 구속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협상단으로서 최선을 다해 결과물을 도출했으며, 그에 대한 판단은 비대위에서 내리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협상단은 대정부 협상을 위임 받아 최대한 싸우면서 좋은 '밥상'을 만드는게 소임이라고 생각했다. 협의결과를 비대위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하면 다음날 공동 기자회견도 열지 않기로 했다"면서 "17일 확대비대위에서 의정협의 결과에 대한 대회원 투표를 진행키로 결의함에 따라 다음 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로부터 '압박'을 받았다거나 '이용당한게 아니냐'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협상단은 안되는것을 억지로 만들고 그럴 권한이 없다. 만약 (협박 등) 그런 것이 있었다면 협상을 깨고 나오면 되는 것이지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의정협의와 무관하게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한 의료계의 투쟁은 지속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임 회장은 "전회원 투표 결과 3월 10일 파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더라도, 이는 10일 개시하는 파업을 접는다는 의미이지 의협의 파업투쟁 자체가 없어지는게 아니다"라며 "의정협의 내용이 이행되지 않거나 우리가 우려한 방향대로 진행된다면 어느 시점에서든 다시 투쟁에 돌입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투표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파업이 결정되면 마땅히 앞장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의협신문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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