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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들 "투쟁 적극 동참...진정성 보여줘야"

경기도의사들 "투쟁 적극 동참...진정성 보여줘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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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 5일 연석회의서 결의 "폭넓은 참여 유도해야" 강조

▲ 5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투쟁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의료 말살하는 원격의료 중단하라!"
"서민의료 포기하는 영리법인 중단하라!"

15일 예정된 의료계 대규모 궐기대회를 앞두고 지역의사회의 투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5일 저녁 서울 서초동 소재 타워차이에서 집행진과 31개 시군회장, 대의원회가 함께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대한의사협회를 주축으로 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준비 중인 투쟁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조인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는 의료계 100년 역사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이며 또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35년된 건강보험 정책은 의사들의 노력으로 보편적 성장을 이뤘지만, 우리가 받는 대접은 집단이기주의와 원가에도 못미치는 진료수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번 투쟁은 원격의료 및 영리법인 절대 반대뿐 아니라 저수가와 의료전달체계, 그리고 획일화된 하향 진료를 강요받는 한국의 보건의료를 정상화시키는 데 그 의의를 둬야 한다"며 투쟁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참석한 시군 의사회장과 대의원회 대표자들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투쟁의 목표와 방향 그리고 준비과정 등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경기도의사회는 투쟁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하되, 준비과정이 다소 부족하고 진정성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문의에 따라 비대위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또 개원의뿐 아니라 대학병원 교수, 봉직의, 전공의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전 회원을 아우를 수 있는 투쟁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국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와 진료실에서의 서명운동을 같이 전개하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회원들은 조인성 회장의 선창을 끝으로 원격의료와 영리법인 도입을 반대하는 7개 항의 구호를 외치면서 단합을 다짐했다.

비대위에서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조인성 회장은 "시기적, 시간적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향후 예정된 전국의사대표자대회 및 전국의사대회에 경기도의사회가 앞장서 응집력 있는 결속을 이끌어내자"고 독려하면서 "회의에서 채택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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