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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연구, 국가 지원 끝난 이후가 더 중요"

"류마티스 연구, 국가 지원 끝난 이후가 더 중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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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철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 18일 국제심포지엄서 5년 운영 소회

한양대병원의 간판 분야로 손꼽히는 류마티스관절염. 한국인의 10대 질환군 가운데 하나인 이 질환의 체계적인 연구 기틀을 잡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임상연구센터(CRCRA)가 국가 지정기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2008년 보건복지부 지정 임상연구센터로 선정된 센터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코호트(KORONA)를 구축해 질병 특성 및 약물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환자 추적관찰을 통해 경과 연구를 진행해왔다.

▲ 배상철 한양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장. ⓒ의협신문 이은빈
그렇다면 국가 지원이 끝난 이후의 센터는 어떻게 될까.

배상철 한양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장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회 CRCRA 국제 심포지엄'에서 "지원기간이 6년 6개월가량인데 벌써 5년이 지났다. 공식적인 국가지정기간은 끝나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사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정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누군가가 역할을 하지 않으면 피땀 흘려 만든 연구자료가 사장될 수 있습니다. 많다면 많은 데이터들인데,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되겠죠. 공익 목적으로 정부에서 요청하면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배 센터장은 "필요하다면 사재를 털어서라도 힘들게 얻은 정보가 사회에서 이롭게 쓰이도록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센터 운영과 데이터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그는 제3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수상금 5000만원을 비롯한 각종 상금을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에 기부해 귀감이 되기도 했다.

임상연구센터 지정으로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연간 7억원 상당. 배 센터장은 "일반 연구비와는 달리 모든 지정병원에 나눠지는 구조라서 연구자는 연구간호사 월급을 겨우 줄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가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로 5회째 개최하고 있는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코호트 연구결과 외에도 국내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 현황과 연구계획, 진료지침에 대한 내용이 발표돼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배 센터장은 "부지런히 뛰면서 '미래사회와 고령의학'을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재단장하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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