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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 인체실험 그만, 전공의가 나선다" 30일 집회

"DRG 인체실험 그만, 전공의가 나선다" 30일 집회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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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전국대표자회의서 결의문 채택…병원단위 홍보 강화

▲ 대전협은 16일 전국전공의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포괄수가제 반대 전공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18일 포괄수가제 건정심 상정을 앞두고 전공의들이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이들 전공의는 노인과 임산부에게 저비용 치료를 밀어 붙이는 포괄수가제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제도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대규모 집회를 추진키로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6일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전국전공의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포괄수가제 반대 전공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도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가 참석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회의에 앞서 경문배 회장은 100쪽 분량의 PPT자료를 대표자들에게 나눠주고 '포괄수가제의 허와 실'을 주제로 한 시간에 걸쳐 발표했다. 이 자료는 간략하게 추려 전국 수련병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경문배 회장은 "정부의 거짓말로 국민 건강과 의사의 전문성이 침해받을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모두가 눈치만 보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젊은 의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함께 의논하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출하려 한다"며 모임의 의의를 설명했다.  

각 대표들은 각 병원과 지역 전공의,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 회장 역시 각 병원과 유관단체들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30일에는 '전국 전공의 포괄수가제 반대 집회'를 열고 7월 1일 강제 시행되는 제도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강력하게 표출하기로 했다.

경문배 회장은 "날씨와 교통의 어려움으로 참석을 주저하는 전공의들이 많겠지만 최선을 다해 그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전공의로서, 의사의 한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의료를 짓밟는 포괄 수가제 강제적용 철폐에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포괄수가제 반대 전공의 결의문' 전문.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공의로서 의료의 질 하락 이 우려되는 포괄 수가제 전면 강제 시행을 규탄한다.

둘, 노인과 임산부에게 저비용 치료를 밀어 붙이는 포괄 수가제가 반드시 실패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셋, 정부는 선시행 후보완이라는 미명 하에 무분별한 인체 실험을 즉각 중지하고, 포괄 수가제 시행 관련 의료의 질을 상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철저히 마련하며 환자 건강 악화에 대해 성실히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

넷, 정부와 정치권은 의료=비용이라는 철 지난 사고를 걷어치우고 복지 국가에 걸맞는 양질의 의료를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다섯, 대한민국 전공의는 포괄 수가제가 완전 철폐될 때까지 국민과 환자들 에게 위험성을 알릴 것이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굴 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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