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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사 100% 투표율 보여주자"

"전국 의사 100% 투표율 보여주자"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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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회원 서신 "영향력 보여줘야 올바른 의료제도 앞당겨"

올해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의료계의 전례 없는 관심과 참여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의사 투표율 100% 달성'을 독려하고 나섰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17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에게 이번 대통령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방법은 모든 의사들이 빠짐없이 100%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원 스스로 빠짐없이 투표하는 것은 물론 가족과 병의원의 직원들, 친지들과 내원하는 환자들까지 투표를 독려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이번 대선에서 높은 관심과 참여도, 그리고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줘야만 이후에 치러지는 모든 선거에서 정치인들이 의사들의 표를 의식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약속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노 회장은 또 회원들이 투표에 임할 때 각 후보들의 의료정책 공약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노 회장은 "지역이나 개인의 호감도가 아닌 정책에 따라 표를 행사해야 정책선거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으며, 보건의료인들이 보건의료정책을 보고 표를 행사해야 올바른 의료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들이 오가는 과정에서 의협 회원들 서로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회원들이 각자 가진 신념에는 모두 자신들의 이유가 있고,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본 바탕"이라며 "두 후보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지, 선거가 끝난 후에 당선되는 후보를 선택한 회원들이 협회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잇따른 의사들의 자발적인 특정 후보 지지선언이 정치권에 적지않은 반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회장은 "새누리당에서는 짧은 시간에 7070명이나 되는 많은 의사들이 모여 박근혜 후보의 지지선언을 한 사실에 대해, 민주통합당에서는 보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의사들이 전에 없이 1219명이나 모여 진보정당을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 놀랐다고 한다"며 "두 정당 모두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려는 의협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의사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 움직임에 맞춰 각 정당의 보건의료정책 공약들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까지 의료 분야 공약이 다소 애매했던 박근혜 후보 측은 의협이 보낸 최종 질의서에 확고한 답변을 보내왔고, 문재인 후보 측의 경우 대선을 수일 앞둔 상황에서 건정심 개선을 포함한 의사회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노 회장은 "이제 우리가 보여줄 것은 100% 선거참여에 그치지 않고 주변사람들까지 움직일 수 있는 활발한 참여를 통해 200%, 300% 참여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그 후보를 뽑는 회원들의 신념을 비판하지 말고 의협의 정치세력 강화에 힘을 쏟는 우리 모두에게 서로가 박수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회원들이 이렇게 해주신다면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되는 그날은 우리들의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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