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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대회 3보] 전국의사가족대회 개막...3만명 대성황

[의사대회 3보] 전국의사가족대회 개막...3만명 대성황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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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3인방 참석...노환규 회장 "세상을 향한 첫 목소리"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제 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의사와 의사가족, 보건의료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의업의 숭고한 의미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제 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가 7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인 약 3만명의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시작된 이날 대회에는 의료계 지도자들과 전현직 국회의원, 대선 후보자와 그의 가족 등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 행사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의사들은 우리들만의 주장을 해왔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국민의 언어로 국민의 마음을 바꾸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대회는 의사들이 세상을 향해 내는 첫 번째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또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의사들이 앞장서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 할 것"이라며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모두가 확인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가 진정 바뀌길 원한다면 정치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한다"면서 "오늘 참석한 대통령 후보와 국회의원 분들은 오늘 행사를 잘 기억해 주고 의사들을 크게 응원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노 회장은 "우리 의사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위한 더 나은 의료환경"이라며 "의사와 국민, 정치인 모두가 함께 잘못된 의료제도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이날 대회에는 여야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해 의사들을 격려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작은 의사는 사람을 고치지만,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는 말이 있다"며 "노환규 의협 회장이 오늘 행사의 취지가, 나라의 병폐를 고치는데 앞장서기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대회를 시작으로 작은 의사로부터 큰 의사가 되셔서 이 나라를 건강한 나라로 만드는 첫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평소 노환규 회장이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행사장에 와보니 실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들은 노 회장을 비롯한 16개 회장들과 합의해서 서로 의논하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유력 대권 후보 중 한 사람인 안철수 교수의 부인 김미경 서울의대 교수는 안 교수가 직접 쓴 '의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안 교수는 편지에서 "의료인들이 힘을 모아 이웃들에게 도움과 힘을 주고, 우리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 진정한 치료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저역시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출신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의사를 30년 이상했는데 오늘처럼 의사들이 많이 모인 자리는 처음이라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국회의원 시작한지 6개월밖에 안됐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의료계에 힘을 많이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내빈들의 축사와 함께 의료의 현실을 알리는 동영상 상영, 그리고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착한 손 캠페인' 순서로 진행됐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노환규 회장이 무대에 등장, 영상속의 '착한손' 이미지에 손을 대는 동안 화면에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청소년 문제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상들이 보여졌다. 이어 희망과 소통, 환자신뢰, 멘토링, 웃는 얼굴, 손잡아주기 등 앞으로 의사들이 앞장서 벌이게될 실천 덕목들이 나타났다. 

경문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착한 손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다문화 가정에게 무료 이주 건강서비스 제공,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학비 지원, 허례허식 없애기 위한 '작은 결혼식' 운동 등 캠페인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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