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최후통첩' 하루 전 만나는 의·정…실마리 찾을까?
의협 '최후통첩' 하루 전 만나는 의·정…실마리 찾을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10.2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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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저녁 의협-보건복지부 실무협의…의료계 '특단 조치' 압박 수위 높여
대전협 '국시' 해결 의지 재차 표명 "젊은의사 목소리 범투위로 모을 것"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시 실기시험 첫날인 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응시생과 관계자가 함께 들어가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시 실기시험 첫날인 9월 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응시생과 관계자가 함께 들어가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료계가 의사 국시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의·정 실무진 간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의협 범투위)와 보건복지부는 27일 저녁 간담회 형식의 실무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9·4 합의문에 따른 협상의 단초 마련을 위한 절차적 자리로 해석되나 의료계의 주요 이슈인 '의사 국시 문제'가 이 자리에서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계가 정부에 대해 '의사 국시 문제 해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 협의를 통해 의사 국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25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생 국가시험 문제의 공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 오는 28일까지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29일부터 특단의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이번 의·정 만남이 최대집 회장의 최후통첩 날짜 하루 전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사 국시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전공의들 역시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앞서 한재민 제24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 국가시험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명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시 문제'와 직결되는 인턴 수급 문제는 결국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은 9·4 의·정 합의사항 중 하나라는 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전공의들은 국시 문제 미해결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라는 의·정 합의사항 미이행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대전협은 27일 성명을 통해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전협은 "내 집 같은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를 돌보는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 전공의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정당한 비판을 가했던 후배들이 마치 집단이기주의가 잉태한 괴물인 양 묘사되며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고 한탄했다.

이어 "의대생들은 가까운 미래에 환자 곁을 지키며 뜬눈으로 밤을 지샐 이들이다. 이에 1만 6천 전공의들은 우리가 곧 의대생이요, 의대생이 곧 우리라는 마음으로 의료계의 동량인 의대생들을 지지한다"며 "의대생들의 의로운 뜻을 왜곡해 상처 내고, 국민과 의료인을 편 가르기에 급급한 정부와 여당에 이 같은 행동을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범투위와 보건복지부 간의 간담회 사실을 밝히고, 오는 28일 의협 상임이사회에 참석해 범투위 향후 행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한재민 대전협 회장은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로드맵은 항상 준비하고 있는 사안이다. 다만, 의대생·전공의를 포함한 모든 의사, 예비의사들이 함께 발걸음을 맞춰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13만 의사들이 같은 목소리를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의대생과 전공의 의견을 범투위에 모아,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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