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하·임신부 독감 무료 접종 '재개'
12세 이하·임신부 독감 무료 접종 '재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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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5일 "의료기관 개별구매 백신, 접종 후 비용 청구 가능" 밝혀
전문가 자문회의 "밀봉 상태 품질 변화 가능성 낮아...상온 노출 백신 검사 필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22일자로 중단됐던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오늘(25일) 오후부터 일부 재개키로 했다.

일단 문제가 된 백신과 공급체계가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2회 접종대상자 포함)와 임신부에 한해서다. 

질병청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백신 일부에서 유통과정 상의 문제가 발견됐다며, 지난 22일자로 각 의료기관 등에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문제가 된 백신은 22일부터 개시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접종 물량으로, 해당 물량과 관련해서는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지자체의 합동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식약처는 백신 효력과 안전성 확인을 위한 검사를 시행 중으로, 현재 1차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 750도즈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사에는 2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질병청과 식약처는 최근 연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상온 노출 환경 및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인플루엔자 백신이 밀봉된 상태로 공급되는 특성상 품질 변화 가능성은 낮으나, 상온 노출될 경우 백신의 효과가 저하되었는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문제된 백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급되는 '정부조달계약' 백신은 현재와 동일하게 사용금지 조치된다. 질병청은 정부 조달물량 백신의 로트(Lot) 번호를 모두 파악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별도의 채널로 공급된 민간구입 백신을 활용한 무료접종 사업은 오늘 오후자로 사용 재개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국가 무료접종이 이에 해당한다.

질병청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국가무료접종은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문제가 된 정부조달계약 물량과) 백신 공급체계가 다르게 운영된다"며 "이에 대해서는 일단 9월 25일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사전에 병·의원 예약 후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9월 29일부터는 추석연휴기간에 운영하는 의료기관도 조회해볼 수 있다. 

개별 구매한 백신으로 이들에 무료 접종을 시행한 의료기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백신비용 청구하면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리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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