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입원전담전문의를 바라며
다시 뛰는 입원전담전문의를 바라며
  • 김준환 입원전담전문의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0.05.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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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입원전담전문의(서울아산병원 내과)·대한입원전담전문의협의회 홍보이사

지난 3월 칼럼을 쓴 이후 2달간의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COVID-19)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어서 20년 5월 현재 아직도 많은 나라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의료진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민분들의 협조로 아직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는 아니지만 조금씩 일상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입원전담전문의들 또한 코로나19의 위기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코로나19 치료 전문 병원에서 근무하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은 실제 코로나19 환자분들의 입원 치료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예정됐던 본 사업 진행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병원들 또한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및 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0년 5월 기준 입원전담전문의 현황과 앞으로 진행돼야 할 과제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2020년 4월 기준 입원전담전문의는 42개 병원 231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근무 중입니다. 

중단됐던 본 사업 진행 또한 5월 중 열리는 건정심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는 보건복지부의 정례 브리핑도 있었습니다.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하는 병원들 또한 입원의학과, 통합내과 등의 과 신설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의 신분 보장, 독립적인 역할 부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몇 병원들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의 원내 위원회 참여 및 보직 부여를 통해 실제적으로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입원 진료 환경의 질적인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은 모두 입원전담전문의를 단기간 인력 부족의 대체인력으로 보기 보다는 우리나라 입원환자 진료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뀔 수 있는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입원전담전문의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노력과 더불어 질적인 향상을 위한 노력들이 같이 진행돼야 합니다.

아직까지 입원전담전문의는 채용 모집 인원에 비해 지원하는 인원이 적은 상태입니다. 인재풀(Pool) 자체도 굉장히 적기 때문에 입원전담전문의 1∼2명이 사직하게 되면 인력 채용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해당 병원의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 자체가 와해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특정 개인 1∼2명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 되기보다는 새로운 입원전담전문의가 와도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 표준 진료지침(CP, Critical Pathway) 개발 및 확장을 통한 진료의 표준화, 또한 24시간 365일 근무를 위한 효율적인 Hand off 시스템 방법 마련, 질적인 연구를 통한 입원전담전문의의 효과 입증이 필요합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입원환자 진료 패턴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호흡기 전문 병동, 감염 전문 병동 및 병원이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건물만 있다고 운영될 수는 없습니다. 

이 병동 및 병원을 운영할 인력이 필요하고 입원전담전문의 또한 그 운영 인력으로 고려될 것이므로 그에 걸맞은 역량을 길러야 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여러 입원전담전문의 선생님들의 노력과 인내로 입원전담전문의가 환자분들에게도 알려지고 환자분들께서 직접 찾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튜브(Youtube), 환우회 카페, 그리고 인기를 얻고 있는 의학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자문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를 알리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2020년 남은 기간 또한 외형 뿐만 아니라 내적인 부분도 준비하는 입원전담전문의 선생님들이 될 수 있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 칼럼과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침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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