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신문 신년특집] '매출 직결' 의사가 선호하는 제약사는 어디?
[의협신문 신년특집] '매출 직결' 의사가 선호하는 제약사는 어디?
  • 김학준·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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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화이자 16.6%/국내-유한양행 16.7%, 선두자리 유지
GSK 순위 하락, 종근당·한미약품 상승…의료기기, 삼성메디슨 선호

[의협신문]이 새해를 맞아 자체 시스템인 '닥터서베이'를 이용해 의사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의협신문을 향한 요구사항부터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의견, 제약사 선호도를 망라한 현재의 의심(醫心)을 파악하는 목적이다. [의협신문]은 매년 유사 설문을 통해 의사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있다.

12월 11∼23일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454명의 의사가 참여했으며 SPSS 교차분석을 이용했다. 표준편차는 ±1.17이며 신뢰도는 Cronbach 알파값 0.836이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의 84.8%는 남성이다. 연령대는 20∼30대 18.1%, 40대 31.9%, 50대 26.9%, 60대 15.2%, 70대 이상 7.9%의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7.6%, 부산 9.3%, 대구 7% 순이다.


전문과별로는 내과계열 53.5%·외과계열 30.8%·임상의학 10.1%·일반과 4%·기초의학 1.5%의 분포를 보였다. 근무 형태는 개원의 44.5%·봉직의 32.6%·대학교수 14.1%·공보의/군의관/공직의 4%·전공의 2.4%·기타(타 분야) 2.4%다.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국계 제약사는 한국화이자제약, 국내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019년 3월)와 같은 결과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변화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8년 연매출 순으로 외국계 제약사 16곳, 국내사 15곳을 놓고 참여자가 각각 5곳씩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직전 조사와 이번 조사의 경우 조사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직전 조사까지는 상장 제약사 전체에서 3개 선호 제약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조사는 후보군을 줄이고 선호 제약사 선택을 5개까지 늘렸다.

지난 조사에서 17.2%를 얻으며 외국계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화이자는 이번 조사에서도 16.6%로 선두를 유지했다.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두 번째 자리는 13.5%인 한국MSD가 차지했다. MSD는 지난 조사에서 16.7%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와 4위는 노바티스와 GSK가 자리를 바꿨다. 노바티스는 이번 조사에서 11.8%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11.1%에서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1∼4위 중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GSK는 지난 조사에서 15.5%를 차지했으나 이번에 10.4%로 떨어지며 4위에 자리했다.

선두를 차지한 화이자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20∼30대가 18.7%, 40대 30.9%, 50대 25.2%, 60대 이상 25.2%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설문조사 참여 연령별 비율과 유사하다.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MSD는 50대 비중이 32.1%로 높았으며, 노바티스는 20∼30대 비중이 20.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GSK, 아스트라제네카는 40대 비중이 평균치보다 높은 35.5%, 38.5%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외국계 제약사 모두 서울에서는 전체 참여자 비율과 비슷한 선호 비중을 보였다. 화이자와 MSD, 아스트라제네카는 경기도에서 19% 이상의 선호 비중을 보였고 노바티스는 부산과 대구 비중이 높았다.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국내 제약사 조사에서는 선두 업체를 제외하고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변화가 컸다.

유한양행은 16.6%의 선택을 받으며 국내 매출 선두 업체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유한양행이 받은 선호율은 9.2%였다.

2위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직전 조사에서 8.1%로 3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2.0%까지 올라가면서 순위를 높였다.

3위에 오른 종근당 또한 10.2%의 선호율을 보이며 직전 조사 7위라는 다소 낮은 결과를 뒤집었다.

4위는 대웅제약이 차지했다. 지난해 8.3%로 2위에 오른 대웅제약은 9.9%로 지지층을 넓혔지만 순위에서는 2계단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5위는 GC녹십자가 차지했다.

국내 상위 5개의 선호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젊은 의사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5개 제약사 모두 20∼30대에서 평균치를 밑돌았다.

40대에서도 대웅제약만이 평균치를 넘는 선호 비중을 보였고, 나머지 4개 제약사는 평균 이하다.

눈에 띄는 수치는 바이오시밀러 업체 셀트리온에 대한 젊은 의사 선호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전체 셀트리온 선택 중 20∼40대 비중은 66.1%에 달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전체 설문 참여 연령 비중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셀트리온의 선호도 자체가 2.8%로 낮다. 2018년 매출 기준으로 5번째 국내 제약사로 자리했지만, 해외 시장에 집중하며 국내 의사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경기도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종근당은 서울, 대웅제약과 GC녹십자는 부산과 대구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제약사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꼽는다면?'이라는 질의에는 '출시제품 효과'가 59.3%로 가장 높았으며 '영업 및 마케팅'이 32.2%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및 기여도', 'R&D 투자 현황'은 합이 8.2%의 선택에 불과했다.

의료기기사 선호도에서는 삼성메디슨이 직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가장 선호하는 업체 자리를 유지했다.

의료기기사 11곳 중 선호 업체 3곳 선택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삼성메디슨은 20.2%의 선호율을 보였다. 2위는 녹십자엠에스(18.5%), 3위는 씨젠의료재단(12.2%), 4위는 유비케어(11.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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