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담은 동주형의 꿈' 시부문...문학시선 주최 6월 30일 시상식
김정곤 원장(울산시 동구·김정곤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문학공모전’에서 <내 몸에 담은 동주형의 꿈>으로 전체대상(시부문)을 받았다.
문학시선이 주최한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문학공모전’은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를 중국 연변한국국제학교에 제막하기 위한 기념문학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김 원장의 시를 “짧은 글로 능히 관조와 해탈의 경지를 보여줬고, 창작의 깊이를 엿보이는 작품”이라며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선정했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들은 시인 윤동주의 부친(윤영석)이 염원했던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김 원장과 의사가 아닌 문과를 고집한 윤동주가 걸어간 길이 결국 문학이라는 인연을 통해 만난 점을 재조명하면서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시로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김 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짬짬이 떠오르는 시상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이 오늘의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돌아온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새 생명을 실어 나르는 나룻배가 되고 희망을 노래하는 사공이 되어 환우들을 위해 아무리 시시한 것에도 철학이 있다는 신념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1950년생인 김 원장은 2016년 1월 영남문학상 신인상을 통해 65세 나이로 늦깎이 등단했다. 인제대 교수를 거쳐 김정곤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개원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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