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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위대 '의권투쟁단' 조직된다
의협 전위대 '의권투쟁단' 조직된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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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당선인 계획 공개...전국 의사 1천 명 규모
취임 직후 부터 내부 조직화 착수, 최대 1년 계획
ⓒ의협신문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 ⓒ의협신문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천명한 의협 차기 집행부가 투쟁의 선봉에 설 전위대를 조직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전국 회원 약 1000명으로 구성되는 '의권투쟁단'을 조직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당선인에 따르면 의권투쟁단은 협회 지침에 따라 즉각적인 비상소집에 응할 수 있는 특별조직이다.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등 긴급 상황 발생 때 장외 집회 등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조직 단위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이 같은 활동은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수행해왔으나, 대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비대위가 4월 말일자로 활동을 종료하게 돼 이를 대체할 조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 당선인은 "제40대 집행부의 첫 번째 임무가 문케어 저지다. 이를 위한 실질적인 내부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문케어 저지 운동의 성공을 위해 조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달 2일 취임 직후부터 협회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국 시군구의사회, 수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모두 방문해 문재인케어 저지와 관련한 강연·홍보 등을 진행하고, 곧이어 중소병원·종합병원 봉직의를 대상으로 한 조직화 작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당선인은 "회장과 부회장, 상임이사들이 전국의 거의 모든 병원을 방문해 순회강연에 나설 것이다. 이는 회원의 투쟁 역량을 높이고 조직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 수단들을 사전에 조사·연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수·봉직의를 투쟁의 대열에 참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당선인은 이미 대한의학회 산하 전문과별 학회를 개별 접촉 중이며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 당선인은 "당선 이후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신동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과 수차례 면담을 했다. 의학회와 의협 집행부는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연석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개별 학회 이사장들과 연석회의, 대개협 산하 전문과목 의사회장들과 연석회의도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혀다.

당선인은 "의협이 개원의만 대표한다는 일각의 비판이 있다. 차기 집행부는 교수·봉직의를 협회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시켜 의협을 전 회원을 아우르는 본래 정체성에 맞는 단체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 말 수가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재차 표명했다. 최 당선인은 "정부는 수가를 인상해 비급여의 급여화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건보공단은 수가 정상화를 위한 단계적 로드맵 등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협상을 하겠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거짓말하는 정부와는 수가협상이 필요 없다. 이번 수가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건정심도 탈퇴한다는 것이 나의 큰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5월 2일 첫 상임이사회에서 부회장과 상임진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다. 대의원회도 건정심 탈퇴 권고문을 채택한 만큼 나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회원투표 시스템을 통해 여론을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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