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환경개선특별위 구성·가해자 징계 약속
전북대병원이 26일 정형외과 전공의 폭력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수련환경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폭행사건 근절대책을 포함해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대병원 A전공의는 2016년 11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전공의 선배 B씨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7월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날 강명재 병원장은 "이번 사건으로 의료계는 물론 지역사회에 큰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피해를 입은 전공의를 비롯해 성실히 수련받는 모든 전공의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징계에 대해서는 "전공의의 안정적인 수련과 권익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에 따라 폭행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가해자에게 "상응한 징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24일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전북대병원에 대해 ▲2018년과 2019년 정형외과 레지던트 정원 미책정(현 정원 3명) ▲인턴 정원 44명 기준 대비 5% 감원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전북대병원은 이날 ▲전공의 고충상담센터 확대운영 ▲수련의 폭력예방·인성 교육 강화 ▲전공의의 날 제정 ▲전공의 고충 설문조사 확대 ▲전문상담사와 책임지도 교수제 등의 개선책을 약속했다.
전공의 고충상담센터는 익명상담신고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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