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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장 "임총에서 회장 거취 문제 거론 없다"

임 의장 "임총에서 회장 거취 문제 거론 없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8.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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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의장 "지금은 힘 모을 때" 비대위 구성·운영건 상정

▲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의협신문 김선경

오는 9월 16일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방안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안건이 상정된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협 회장 거취와 관련된 논의는 없을 전망이다.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일 열린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 결과를 전하고, 주요 사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임 의장은 "운영위에서 임총 상정 안건으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발표와 관련된 의협 대응 방안의 건'을 상정키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건도 함께 다뤄질 것"이라며 "비대위 구성의 건을 총회에 상정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운영위원 전원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번주까지 의견을 수렴해 추가 부의 안건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의료계 재야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협 회장 퇴진 등 요구가 총회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임총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로 결론내렸다. 총회에서 (회장 퇴진 등) 그런 문제를 거론하지 말고 내부의 힘을 합쳐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임총의 목적은 회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것인데, 회장 거취 문제가 거론되면 힘을 모으기 어렵다. 내부 문제가 대외적으로 나가면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협 집행부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 중인 것과 관련해, 임총 의결을 받은 비대위로 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임 의장은 "집행부가 설치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정관상 '특별위원회'다. 여러 직역과 지역의 전체 회원을 아우르고 공감을 얻어 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임총에서 대의원들이 의결한 정식 비대위가 출범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두 개의 비대위가 양립하는 것 보다는 임총을 통해 구성된 비대위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집행부의 대응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임 의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은 건정심에서도 거론됐고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물밑 조정이라든지, 정부 주장을 반박할 자료를 얼마든지 준비할 수 있었다. 그것이 집행부의 역할인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회원들의 불만이 많은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 19일 일부 회원 중심으로 의협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집행부의 지원이 없었다면서 "모든 회원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야 집행부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 의장은 "국민 80%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방안을 반대할 명분이 과연 있겠냐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의사들의 생존 문제"라면서 "협상을 하더라도 주장할 것은 하고 알릴 것은 알려야 한다. 시작부터 꺽이고 들어가면 안된다. 협상과 투쟁은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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