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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가 아이디어 낸 의료기기 내년 시장 출시

개원의가 아이디어 낸 의료기기 내년 시장 출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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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호 원장, 알피니언과 협약...2월 본격 판매
발명왕 의사, 끊임없는 개발·연구로 5건 의료기 특허 성과

현직 개원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의료기기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전에서 손정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손문호 원장은 자신이 개발한 유도초음파 주사장치 'US-가이더'를 국내 의료기기업체 알피니언과 협력해 최종 완제품 설계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도 완료한 상태다.

▲ 손문호 원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US-가이더'
알피니언은 제품 양산 준비에 들어간 상태이며,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을지대병원에서 임상논문과 최종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손 원장은 임상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초음파에 시술을 편리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동국대 의료기기지원센터를 통해 사업화를 진행했으며, 알피니언과 기술이전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를 논의해왔다.

손 원장은 "초음파를 15년이상 사용하다보니, 기존 제품은 초음파를 이용한 시술이나 조직검사·주사 등을 시행할 경우, 조직 내에서 주사 바늘을 볼 수 없어 불편했다"며 "시술 정확성은 떨어지고, 시술시간도 오래 걸리며 제대로 하려면 시술 장비가 복잡하다는 단점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US-가이더는 초음파 프로브에 주사장치를 부착 가능하게 했다. 초음파 영상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정확한 주사바늘을 삽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US-가이더를 이용하면 주사바늘의 삽입각도 확보가 용이하고, 안정적인 시술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보조 장치로서 의사들이 가지고 있던 시술시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준다.

▲ (가운데) 손문호 원장과 알피니언이 협력한 'US-가이더'는 을지대병원에서 임상논문을 준비중에 있다.

손 원장은 "US-가이더는 근골격계 통증치료 및 초음파 사용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 유도초음파시술의 정확도를 높여 환자의 통증과 출혈·비정확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의 아이디이어를 제안하고 특허권을 갖고 있는 손 원장은 '발명왕 의사'로 불릴 정도로 활발하게 의료기기 개발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본인이 복용하는 약 정보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어플 '내약알기'를 시작으로 대전발명경진대회 제4·5·6회 3년 연속 금상 및 대상과 특허청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5건의 의료기기 등록특허와 2건의 국제특허를 가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이런 경험을 살려 '스페이드'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손 원장은 "기술개발에 관심 있는 많은 의사들이 발명과 사업화에 도전해서 좋은 성과를 올리길 바란다"며 "개원의로서 어려운 길이지만 사업화에 성공해 의사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손 원장은 현재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자문위원과 대전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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